장애·노년·질병 신체 다양성...국립현대미술관, '기울인 몸들'展
접근성 확대 마련
전시장 내 음성해설, 점자블록, 쉬운 글 소개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 전시를 오는 7월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획은 다양한 조건을 가진 몸을 환대하는 방법을 탐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물관협회가 2022년 개정한 박물관의 정의에 따르면 박물관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어 이용하기 쉽고 포용적이어서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는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런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자 서로 다른 몸을 환대하고 그 만남의 방식을 실험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기울인 몸들', '살피는 우리', '다른 몸과 마주보기'라는 3개 주제로 취약한 몸에 대한 통념에 저항하는 작품과 함께 서로 다른 몸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제안한다. 국내외 작가 15인(팀)의 회화, 조각, 사진, 건축, 퍼포먼스 등 40여 점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는 몸의 다양함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서로 다른 몸을 살피는 일이 결국 공공의 이익으로 돌아옴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접근성 장치가 마련됐다. 휠체어 사용자의 동선을 고려한 공간 조성을 비롯해, 시각장애인의 자율적인 관람을 돕는 점자블록, 발달장애인을 포함해 모두를 위한 '쉬운 글' 전시 설명 벽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관객들을 위한 대화형 음성해설 등이 준비됐다. 전시장 출구와 연결된 복도에는 '잠시 멈춤 공간'을 조성해 관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유도했다. 본 전시는 특별히 구성된 외부 전문가 접근성기획팀과 서울노인복지센터 등 기관과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전시 도록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웹(web) 형식으로 만들어 사용자에 따라 큰 글자, 음성지원, 어두운 화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열람할 수 있다. 도록 필진으로는 휠체어 사용자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구르님(김지우)의 마음을 울리는 경험담부터 자신의 질병과 장애 경험에서 출발해 저술 활동을 하는 문화예술평론가 안희제가 참여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환대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실험이자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경계 없는 미술관으로서 다양한 관람객들을 만나기 위해 새로운 실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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