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카이데일리> 돌연, 5·18단체 찾아 "허위보도 사과하고 싶다"
[김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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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2월 22일자 <스카이데일리> 5·18특별판 1면. 발행 일자보다 1주일 앞선 2월 15일 윤석열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 광주 금남로에서 배포됐다. 40쪽짜리 인쇄물엔 5·18 왜곡·폄훼 기사가 빼곡히 담겨 있다. |
| ⓒ 5·18기념재단 제공 |
15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스카이데일리>는 최근 소속 간부를 광주광역시에 있는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와 5·18기념재단에 보냈다.
해당 간부는 오월단체 관계자들에게 "그간 저희 매체가 보도했던 5·18 기사와 관련해 조만간 회사 차원의 공식 사과와 함께 후속 조처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오월단체 관계자들은 사과 수용 여부 등 확답은 하지 않고 <스카이데일리> 측 공식 행동을 지켜보겠다는 취지의 언급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간부의 5·18기념재단 방문은 재단 측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 간부는 이날 면담하지 못한 일부 오월단체장과는 별도 통화를 하며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련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오월단체 관계자는 "해당 매체는 수년 간 5·18을 북한과 연계된 폭동으로 허위 보도하고, 유공자들을 매도하는 왜곡 기사를 쏟아냈다"며 "이번 방문 역시 진정한 사과를 위해서라기 보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자 회사 위기 수습을 위한 면피성, 위장 사과 방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월단체 내부엔 문제적 기사를 작성한 기자, 당시 보도 책임자, 경영진의 지면 사과 등 공식 사과가 나온다면, 이를 수용할 지 말지 검토에 들어가야 한다는 기류가 있다.
<스카이데일리> 측은 회사 간부의 오월단체 방문 사실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스카이데일리>는 5·18 왜곡 보도 등 혐의로 회사 대표와 기자가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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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기념재단과 광주광역시 관계자가 31일 5·18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스카이데일리> 조정진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광주경찰청에 제출하고 있다. 2025. 3. 31 |
| ⓒ 5·18기념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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