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자체 기술로 월 방문수 1000만회 불법 웹툰 사이트 폐쇄

이주은 2025. 5. 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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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불법 영업해온 영어권 불법사이트
광고 수익 위해 한국 웹툰 중심 운영 지속
자체 운영자 특정 기술 활용해 '완전 폐쇄'
"앞으로도 독자적 수사 방법 지속 고도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폐쇄시킨 불법 사이트 '리퍼스캔스' 웹사이트 화면(좌)과 리퍼스캔스 폐쇄 공지(우).ⓒ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월 평균 방문수가 1000만회에 달하는 영어권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를 폐쇄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폐쇄된 리퍼스캔스는 2019년부터 6년간 한국 대표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불법 유통해 온 웹사이트다. 월 평균 방문수만 1000만회에 달하며, 전문 불법 번역 그룹을 운영하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양질의 번역물로 이용자 충성도와 2차 스크랩 등을 통한 불법 사이트 전파성이 높은 사이트로 꼽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개발한 운영자 특정 기술을 활용해 사이트를 폐쇄시켰다. 경고장 발송 등을 통한 사이트 차단이 도메인 변경이나 사이트 재개설로 이어지는 '임시 폐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2022년부터 면밀한 조사와 데이터베이스 비교 등을 통해 각각 미국, 인도, 크로아티아에 거주하는 운영자 3명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강력한 법적 조치 계획과 운영자들의 실명을 담은 경고 메일을 발송했고, 이를 통해 운영진의 영구적 운영 중단 선언을 이끌어냈다.

리퍼스캔스 운영진은 지난 9일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중단 요청을 받은 후 리퍼스캔스는 불법 번역본의 무단 배포를 전면 중단하고, 사이트를 영구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마지막으로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 공식 플랫폼에서 공식 번역본을 이용함으로써 여러분이 좋아하는 창작자들을 계속해서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운영자 특정 기술로 전 세계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의 완전 폐쇄를 이끌어내고 있다. 앞서 17년간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불법물을 유통하던 '망가쿠'를 폐쇄시켰으며, 지난달에는 방문수가 약 1억회에 달하는 웹소설 불법 사이트 'N'에게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작품 불법 유통 중단 선언을 받아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피콕(불법유통대응팀)의 활동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작품을 지키는 것을 넘어 불법 사이트 내 모든 한국 콘텐츠들을 함께 보호한다는 점에서 K콘텐츠 역량 제고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독자적인 수사 방법을 지속 고도화하고 실제 적용해 창작자 권리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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