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흔들리면 일본도…" 日언론, 韓 대선에 '비상한 관심'
"후보자들, 정치·지역·연령·성별 갈등 봉합해야"
"분단 넘어 차세대 주춧돌 쌓는 논전 기대"
일본 언론이 이번 한국 대통령 선거를 통해 심각해진 한국의 사회적 분단 극복을 위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4일 나란히 게재한 한국 대선 관련 사설에서 "후보자들이 정치·지역·연령·성별 갈등을 봉합할 논쟁을 벌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이번 대선에 대해 비상계엄이라는 사태를 거쳐 대통령과 민주주의 방식에 관해 묻는 선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단을 넘어 다음 세대의 주춧돌을 쌓는 논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절대 권력을 지닌 대통령이 독선에 빠지지 않고, 정권·여당과 야당이 숙의를 거듭하며 국민과 대화하고 장기적 시야에서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정치로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가를 유권자들이 질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닛케이도 분단 극복을 위한 국민 통합, 격차 해소, 고용 창출 관련 정책이 대선 승패를 가를 중도층·무당파 유권자 지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한국 정치권에 "국정과 지역의 안정을 위한 미래 지향적 논전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사히와 닛케이는 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사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부터 탄핵, 파면에 이르는 일련의 사태와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양대 후보 측이 이미 격한 비판을 주고받은 만큼 시종일관 비방하는 선거전은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한국 대선은 사실상 양대 정당 대결로 여론조사에서는 야당(민주당)에 의한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다"며 "김문수 후보의 반격에는 보수 진영 재정비와 지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두 신문은 이번 대선이 일본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도 짚었다. 아사히는 "한국에서 어떤 지도자가 탄생하는가는 일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북한 핵·미사일 개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 등 공통 과제가 있는 한일 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일본 국민이 한국 대선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면서 "한·일은 공통 현안을 안고 있어서 한국이 흔들리면 지역 안전보장·경제 협력도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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