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동안 이어진 죽음의 악몽, 소원했던 가족의 해결법
[장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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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 |
|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는 2000년 개봉 이후 6번째를 맞은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연장이다. 14년 만에 이어진 이 영화는 기존 시리즈의 연속성을 버린 리부트다.
기존에는 친구나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죽음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가족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선대의 과오가 후대로 이어지는 운명론적 사고다. 사망 대상이 피를 타고 혈연으로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기막힌 연쇄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만, 죽음 트랩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쳐도 피할 수 없는 법칙이 유지된다. 죽는 순서가 있고 벗어날 방법은 죽음을 속여야 한다. 대신 죽는 사람이 있거나 심정지가 온 후 살아나면 죽음을 잠시 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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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 스틸컷 |
|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
외할머니는 1969년 스카이뷰 레스토랑 오픈식에 참가했다가 붕괴 환영을 본 후 사람들을 대피시켜 많은 생명을 구했다. 하지만 남편부터 시작해 끈질기게 죽음이 따라붙자 스스로 가족과 떨어져 홀로 연구에 돌입한다. 가족과 남들 눈에는 미치광이로 보였지만 죽음이 설계한 순서를 피할 방법을 밝혀낸다. 결국 이 사건은 오래전 집을 떠나 캠핑카로 유랑하는 엄마 달린(리아 킬스테트)까지 소환한다. 50여 년 전 사건으로 말미암아 3대에 걸친 저주가 시작되고, 흩어지고 소원했던 가족이 똘똘 뭉쳐 생존 묘안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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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 |
|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
25년 동안 다양한 사망 방식(?) 을 선보였던 시리즈는 더욱 잔혹해진 죽음 앞에서 관객을 얼어붙게 만든다. <쏘우> 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잔인한 장면의 호불호가 있겠지만, 피식하게 만드는 코믹 요소를 넣어 잠시나마 숨 돌릴 틈을 준다.
수학여행을 앞둔 고등학생의 예지몽으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벗어난 1편의 오프닝에 버금가는 인상적인 시퀀스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에도 담겼다. 오프닝은 스카이뷰 레스토랑에서 펼쳐지는 아찔하고 위험한 상황이다. 피할 수 없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이는 긴박한 상황을 지름 24m, 높이 9m의 실제 세트장에서 펼쳐 냈다. 총 9개의 세트 중 하나는 30도 각도로 기울어진 구조로 만들어져 현장 몰입도를 높였다. 실제 촬영에 VFX 기술이 더해져 실감 나게 완성되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신인 등용문인 호러 영화의 패턴을 이어 받아 케이틀린 산타 후아나, 테오 브리오네스, 리처드 하몬, 오웬 패트릭 조이너, 안나 로어, 브렉 배싱어 등 낯선 얼굴의 조합이 올드한 프랜차이즈의 식상함을 상쇄한다.
한편, 6편의 시리즈에 검사관 출신 장의사 윌리엄 블러드워스로 고정 출연한 '토니 토드'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 유작의 의미를 더한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인물이며 이번 편에서 그의 유년 시절 전사가 최초 공개된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안다면 최대한 현재를 즐기라는 말을 남겨 의미심장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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