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도…이재명 51%·김문수 31%·이준석 8% [한국갤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51%, 김문수 3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8%, ‘모름·응답 거절’은 1%였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95%로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88%, 이준석 후보가 5%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진영에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81%였다.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각각 10%·4%였다. 보수 진영에서는 김문수 후보 지지도가 60%, 이재명 20%, 이준석 12%였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56%였고, 김문수 후보 22%, 이준석 후보 10% 순이었다.

본인의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누가 당선될 것인지를 물은 대선 당선 예상 후보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6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뒤를 이어 김문수 후보가 19%, 이준석 후보가 2%였다. 모름·응답 거절은 11%였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보수 단일화’에 대해서는 43%가 ‘단일화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단일화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38%, ‘모름·응답 거절’은 19%였다.
연령별로는 20~50대까지는 단일화 반대가 우세했고, 60대 이상은 찬성이 많았다. 지역에서는 대구·경북(TK) 57%, 정치성향에서는 보수층 63%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층 76%는 단일화에 찬성했지만, 이준석 후보 지지층에서는 절반이 넘는 54%가 반대했다.
‘누구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48%가 김문수 후보, 36%가 이준석 후보를 꼽았다.
한편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준석 후보 지지층 가운데 55%만 김문수 후보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로 이탈하는 비율도 30%에 달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지지층은 달랐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돼도 64%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이재명 후보 쪽으로 이탈하는 경우도 9%에 불과했다. 차라리 안 찍겠다(지지 후보 없음)는 비율이 27%였다.

후보 단일화 성사를 가정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55%를 얻어 39%인 김 후보와 격차는 16%포인트였다. 반대로 이준석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4%, 이준석 후보 32%로 각각 나타나 격차는 22%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문규, 장구슬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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