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영, 카데트세계선수권 금메달…“긴장됐지만 용기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김희웅 2025. 5. 14. 10:37

한국 태권도 유소년 여자 대표 양서영(동평중)이 강한 집중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한국 대표팀에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양서영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푸자이라 2025 세계태권도카데트선수권대회’ 여자 +59kg급 결승에서 로레나 오파착(크로아티아)을 2-0(13-5, 7-6)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에일룰 두루 바를리크(튀르키예)를 압도적으로 이긴 양서영은 결승에서도 상대보다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양서영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발차기와 감각적인 머리 공격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2회전에서는 3-4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종료 10초 전 오른발 돌려차기와 왼발 몸통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양서영은 “준비한 것을 끝까지 보여주고 싶었고, 머리 공격이 잘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국제대회도 처음이고, 외국인 선수와 경기도 처음이라 솔직히 많이 긴장됐는데,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고, 코치님께서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뒷바라지해 주신 아빠, 엄마, 그리고 잘 지도해주신 코치님, 이번 대회에 응원해준 많은 분께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같은 날 남자 65kg급 전지오(계산중)는 준결승에서 파람 타르차니 살레한(이란)과 접전 끝에 1-2(5-7, 11-3, 0-13)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지오는 2회전에서 머리 공격과 주먹 공격으로 11-3 대승을 거뒀으나, 3회전에서 상대의 집중 공세를 막지 못하고 0-13으로 내주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여자 41kg급 김유라(충북체중)는 이날 이 체급 우승자인 개인중립국(AIN) 소속 엘리나 카말로바와 8강에서 만나 0-2로 패하며 입상 문턱에서 멈췄다. 남자 53kg급 이태건(강원체중) 역시 16강에서 타나팟 니티티보우(태국)에게 0-2로 졌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4일 차까지 남녀 합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기록 중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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