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문화관, 구전 가요 기획전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2025. 5. 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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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 마을이 '디아스포라의 실존적 상황과 그리움의 노래들'을 주제로 구전 가요를 조명하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14일 고려인 마을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고려인 구전 가요의 자취를 쫓아 수집된 사진, 작곡 노트, 관련 서적 등 16점의 전시자료를 통해, 구술로만 전해지던 민족 음악의 뿌리를 되살린다.

그는 예순의 나이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를 돌며 구전 가요를 수집했고, 시인 김병학과의 공동작업으로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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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고·서적 등 전시자료 16점 공개
민족 음악으로 되살아난 고려인 정체성

광주 고려인 마을이 '디아스포라의 실존적 상황과 그리움의 노래들'을 주제로 구전 가요를 조명하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전시는 고려인문화관 상설2 전시실에서 이달 1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이어진다.

14일 고려인 마을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고려인 구전 가요의 자취를 쫓아 수집된 사진, 작곡 노트, 관련 서적 등 16점의 전시자료를 통해, 구술로만 전해지던 민족 음악의 뿌리를 되살린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문화관에서 디아스포라 고려인의 구전 가요를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를 진행한다. 고려인마을 제공

특히 이 전시는 민족음악 복원을 위해 헌신한 두 인물, 연성용 극작가와 민요 가수 안미아힐의 당부에서 비롯된 작곡가 한야꼬브의 여정을 중심에 둔다. 그는 예순의 나이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를 돌며 구전 가요를 수집했고, 시인 김병학과의 공동작업으로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를 펴냈다. 이 책은 민족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결정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두 사람은 '고려 아리랑'을 만들어 후손에게 '고려사람'의 이름을 노래로 남겼고, 이 곡은 고려인 사회 전역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한야꼬브는 생애 마지막 곡으로 '영원하라 고려극장'을 작곡했고, 2021년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의 열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노래는 남았고, 그 노래 안에 고려인의 심장이 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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