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노동자 만나는 권영국…‘중도보수’ 민주당과 차별화

임춘한 2025. 5. 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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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서 ‘노동 이슈’ 전면 부각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인 14일 노동자들과의 만나며 '친노동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로서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선 모양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12일 세종호텔·거통고지회 고공농성장을 찾았다. 민주노동당

권 후보는 14일 오전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 정책 협약식을 열고 저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방중무임금, 시간제고용, 최저임금 이하 기본급 등 구조적 저임금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오후엔 보건의료 노동 공약 토론회에 참석한다.

민주노동당은 노동 현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권 후보는 지난 12일 새벽 세종호텔·거통고지회 고공 농성장에서 "동지들이 여기 있으니 내가 포기할 수가 없다"며 "TV 토론회에서 고공농성 이야기를 반드시 알리겠다"고 말했다. 첫 유세는 옛 구로공단인 구로디지털단지를 선택했다. 권 후보는 "진보정당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구로동맹파업의 구로공단이 탈바꿈한 장소이고, 현재 민주노동당 당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며 "일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나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 세상 만들겠다. 노동자의 삶을 바꾸는 진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전날엔 봉제노동자들과 노동 간담회를 가졌다. 중국 e커머스 공세로 폐업 위기인 봉제 업체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처우 문제를 청취했다. 권 후보는 "봉제공은 저와 같은 진보 정치인에겐 전태일 열사의 기억으로 각별한 직업"이라며 "봉제노동자가 처해 있는 복합 위기의 문제를 위해 정치가 존재한다. 불안정 노동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대선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정의당·노동당·녹색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에서 뽑힌 후보다. 정의당은 2022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3% 이상을 획득해 TV토론회 참여 자격이 있다. 권 후보는 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으로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쌍용차 정리해고 법률대리인단 등 노동 현장에서 활동했다. 대표 공약은 ▲선거제 개편 ▲노조법 2조·3조 개정 ▲시민최저소득 100만원 ▲상위 0.1% 초부유세 신설 등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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