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오마이TV 대선 여론조사③] 이념별로 갈라진 가운데, 중도층 '재구속'에 쏠려
[이경태, 봉주영 기자]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가 법원에 의해 석방된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씨를 다시 구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오마이TV>는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12~13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응답률 3.2%)을 대상으로 윤석열 재구속 주장에 대한 공감 여부를 물었다. 조사 결과 "공감한다"는 응답이 55.2%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9%였다. 격차는 14.3%p.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잘 모름 3.9%)
진보층(n=232)은 "공감한다" 83.0%인 반면, 보수층(n=286)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 70.3%로 완전히 갈린 가운데, 중도층(n=452)에서 공감 60.0%-비공감 36.2%로 재구속 쪽에 쏠렸다.
국민의힘 지지층(n=374)의 83.2%가 재구속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n=424)의 91.1%를 비롯해 나머지 모든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까지 재구속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n=479)의 91.5%가 윤석열 재구속 주장에 공감했지만, 김문수 후보 지지층(n=367)의 83.3%는 공감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로 선정했다. 통계보정은 2025년 4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법정 나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세 번재 공판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