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윤석열과 절연해야" 53.1%..."윤, 김 지지 표명 부적절" 61.2%

이경태 2025. 5. 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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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오마이TV 대선 여론조사②] 국힘 지지층, 절연 '비공감' 높아...일반 국민 인식과 괴리

[이경태, 봉주영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와 절연해야 한다는 주장에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보다 많은 10명 중 6명은 윤석열씨가 김문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데 대해 부적절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는 등 현재 당 안팎에서 윤석열과의 절연 주장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는 "당이 대통령보고 탈당하라 말라 하는 건 옳지 않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오마이뉴스>·<오마이TV>는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12~13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응답률 3.2%)을 대상으로 김문수-윤석열 절연 주장 공감 여부를 물었다. 결과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53.1%로 절반을 넘겼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3.2%에 그쳤다. (잘 모름 13.7%)

70세 이상을 제외한 대다수 연령대와 권역별 응답층에서 공감 응답이 두 자릿 수 격차로 비공감 응답을 앞섰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공감 55%, 비공감 36.2%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n=374)은 51.7%가 김문수-윤석열 절연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해 반대 양상이었다. 김문수 후보 지지층(n=367)에서도 비공감 응답이 52.2%에 달했다. 보수층(n=286) 전체로 보면 공감 41.2%-비공감 44.5%였다.

윤석열씨가 지난 11일 SNS를 통해 김문수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에 대한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도 결과가 비슷했다. 조사 결과, "적절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61.2%로 "적절했다"는 응답 30.9%를 크게 앞섰다. 잘 모름은 8.0%였다.

대구/경북(적절 40.2%-부적절 51.8%), 부산/울산/경남(30.4%-58.1%), 70세 이상(34.5%-46.5%)을 포함한 모든 권역과 연령대에서 적절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하지만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였다. 보수층의 56.0%, 국민의힘 지지층의 64.9%가 윤씨의 김문수 공개 지지를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층의 64.5%도 적절했다고 답했다.

윤석열에 대한 태도에서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일반 국민들과 괴리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로 선정했다. 통계보정은 2025년 4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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