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해도 수학 성적 안 올라"…N수생 4만명 살펴보니
등급 향상 어려운 것과 달리 상위권 학생들 1등급 유지 비율 69.6%로 높아
"나선형 학습 구조상 다른 과목에 비해 단기간 성적 향상 어려워"
"기본개념과 원리 숙지한 후 문제풀이 능력 향상시키는 것 중요"

재수를 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재응시하더라도 수학은 성적을 올리기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3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에 연속으로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4만1248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41.5%는 2년 연속 수학에서 같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에서 동일 등급을 유지한 비율이 35.3%, 탐구의 경우 32.6%인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수학 등급이 상승한 N수생의 비율은 41.0%로 국어(45.0%), 탐구(48.0%) 영역보다 낮았다. 수학이 다른 과목에 비해 재수를 하더라도 성적 변화가 적은 과목으로 풀이된다.
수학 등급 향상이 어려운 것과 달리 상위권 학생들의 1등급 유지 비율은 높았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69.6%가 2025학년도 수능에서도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각각 57.7%, 51.1%인 국어와 탐구 영역의 1등급 유지율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를 두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그만큼 수학 상위권이 두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위권 이하의 학생은 성적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5·6등급이던 수험생 중 2025학년도 수능에서 등급이 오른 비율은 각각 53.3%, 56.8%에 그쳤다. 7등급이었던 학생의 등급 상승비율은 48.3%에 불과했다. 이는 국어(60∼79%), 탐구(69∼87%)보다 매우 낮은 수치다.
과거에 학습한 기초 개념을 기반으로 고난도 개념이 연계되는 '나선형 학습 구조'를 가진 수학 과목 특성상, 다른 과목에 비해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단기간에 성적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구조 때문으로 해석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은 학습량이 많고 난도가 높아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과목"이라며 "하지만 정시까지 고려할 경우 수학은 영향력이 매우 높은 과목인 만큼 포기하기보다는 본인의 학습에서의 보완점을 먼저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위권 학생의 경우에는 문제 풀이에만 급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본개념과 원리를 숙지하는 것"이라며 "취약 단원의 개념을 먼저 다진 후 교재를 여러 번 반복하며 문제풀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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