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인생 퍼스트레이디 후보…김혜경·설난영 여사 만나
두 여성 걸어온 길도 극명히 달라

두 사람은 이날 대선 후보 배우자 자격으로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두 사람은 조계종 총무원장 및 신도회장과 비공개로 사전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여사는 과거 인연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부터 2014년 이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배우자 모임에서 만났던 인연 등을 언급하며 서로 덕담을 나눴다고 한다.

김 여사는 최근 종교계 인사를 잇달아 만나며 대선 지원 활동을 조용하게 이어오고 있지만, 지난 대선 당시에는 부산·울산·경남 등 민주당 험지나 이 후보가 찾지 못한 전략지를 단독으로 다니며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지원한 바 있다.
본격적인 외부 활동보다 ‘조용한 내조’를 택한 배경에는 김 여사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2021년 8월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등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 모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김 후보가 삼청교육대 수배령을 피해 설 여사 자취방으로 도피하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졌고, 김 후보의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시집오는 게 어떠냐”는 고백으로 연인이 됐다.
1981년 결혼 당시 설 여사는 웨딩드레스 대신 원피스를 입고 김 후보와 손을 잡고 동시에 입장했다. 평상복을 입고도 결혼할 수 있다는 걸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의도였다. 이후 부부는 서울대 앞에서 사회과학 전문서점을 15년간 운영하며 노동운동을 이어 갔다. 그러다 김 후보가 민주자유당에 입당한 1994년부터 ‘전향 보수’ 김 후보를 내조하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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