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전' 엄지성, 부상 이겨내고 가능성 증명했다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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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완지시티 MF 엄지성 |
| ⓒ 스완지시티 공식 홈페이지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종료가 단 2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2부 리그인 챔피언십은 지난 3일(한국시간) 정규 라운드 일전의 종료를 알렸다. 압도적인 리그 레이스로 승점 100점 고지를 밟은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가 각각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한 가운데 셰필드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코번트리 시티, 브리스톨 시티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승격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모든 정규 라운드가 종료되고 플레이오프 일전만 남은 가운데 이번 시즌 챔피언십 무대를 처음으로 누볐던 엄지성의 스케줄도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엄지성의 롤러코스터 같았던 유럽 첫 시즌
2002년생인 엄지성은 데뷔 첫해였던 2021시즌 광주FC에서 곧바로 주전으로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듬해에는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가치를 높였다. 이어 꾸준하게 이정효 감독 지휘 아래 성장을 거듭했고, 유럽의 주요 클럽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결국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완지시티로의 입단이 확정, 생애 첫 유럽 도전에 나섰다.
비록 고대하던 프리미어리그 무대는 아니었지만, 챔피언십에서 엄지성은 루크 윌리엄스 감독의 굳건한 신뢰 아래 주전 좌측 공격수로 출전했다. 리그 개막전에서 미들즈브러와의 맞대결서 선발 출격하며 데뷔전을 치른 이후 길링엄과 리그 컵 1라운드 경기에서 첫 도움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꾸준하게 선발로 경기장을 누빈 엄지성은 브리스톨전에서도 리그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을 맛봤지만, 지난해 10월 요르단전에서는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인해서 팀에서 장기 이탈했다. 그렇게 전반기를 통째로 날리게 됐고, 데뷔 득점까지 터지지 않으며 골머리를 앓았다. 주전 자리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있었으나 엄지성은 재활 끝에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12월 1일, 포츠머스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복귀한 이후 루턴 타운(교체)-아가일(선발)-선덜랜드(교체)-헐시티(선발)로 이어지는 5연전에서 전 경기에 출전,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다시 다졌다. 하지만 입지에 상당히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엄지성을 직접 데려온 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끝내 경질됐다는 것.
새해가 밝은 후 열린 공식전 10경기서 윌리엄스 감독은 1승 1무 8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듭했고, 지난 2월 18일(한국시간)에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야만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엄지성이 우리 팀에 속도와 창의성을 더해줄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며 깊은 신뢰감을 보낸 만큼 경질 결단은 상당히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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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 첫 시즌 40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올린 엄지성 |
| ⓒ 스완지시티 공식 홈페이지 |
엄지성은 2024-25시즌 공식전 40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기록, 잉글랜드 챔피언십 입성 첫 해 순조로운 모습으로 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프로 데뷔 후 광주에서 늘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엄지성이었지만, 처음으로 도전한 유럽 무대에서 부상과 자신을 데려온 감독 경질이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무너질 법도 했지만, 엄지성은 이를 끝내 극복한 모습을 보여줬고 또 시즌 막판에는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본인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이에 더해 거칠기로 유명한 챔피언십 무대에서 유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 창의적인 패스 실력과 같이 장점을 확실하게 발휘하며 눈도장을 찍은 모습은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하기 충분했다.
시즌 종료 후 국내로 귀국한 엄지성은 지난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광주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찾아 오랜만에 친정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으로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기대를 모으며 유럽에 도전했던 엄지성이 부상, 감독 경질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잉글랜드 무대에 순조롭게 안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확실한 재능과 노력으로 도전에 나서고 있는 그의 향후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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