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시장 눈앞… 음식물처리기 시장 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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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편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처리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에코웨일'을 운영하는 쿠쿠는 2021년부터 연평균 52% 판매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는 단순히 편리한 것을 넘어, 기술력과 친환경 요소가 결합하면서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며 "여름 수요가 견인하는 계절성 효과를 넘어, 향후 주방가전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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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가전으로 위상 바뀌며 필수가전 등극
1인·맞벌이 가구 증가와 기술 발전도 한몫
집에서 간편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처리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 악취와 벌레 등 위생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계절 수요에 위생과 편의성을 중시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에코웨일'을 운영하는 쿠쿠는 2021년부터 연평균 52% 판매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07% 늘며 속도가 더 가팔라졌다. 최근에는 론칭 라이브 방송에서 1시간 만에 2000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며 자사 라이브 방송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방송 이후에도 하루 1000대 이상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추세는 시장 전반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난다. 업계 1위 브랜드 '미닉스 더 플렌더'를 운영하는 앳홈은 지난 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신제품 '더 플렌더 PRO'는 사전 예약 30분 만에 1000대가 완판됐다.
시장 확대에 발맞춰 중견 가전업체들도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쿠첸은 지난달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제로빈'을 처음 선보이며 음식물처리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번거로워하는 소비자 수요에 주목해 신규 라인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가 시장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약 5800억원으로, 지난해(3300억원)보다 7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185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업계는 내년 9400억원, 2027년에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여름철 부패 우려 외에도 소비자의 생활 가치관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위생과 청결을 중시하고, 음식물 쓰레기 보관·배출의 번거로움을 줄이려는 요구가 커지면서 음식물처리기는 냉장고·세탁기처럼 '없으면 불편한' 가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소비자 관심도는 검색 트렌드에서도 뚜렷하게 포착된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물처리기' 검색량은 2022년 대비 140% 이상 증가했다. 지금까지 '가사 해방 가전'으로 여겨지던 음식물처리기가 이제는 일상 필수가전으로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는 단순히 편리한 것을 넘어, 기술력과 친환경 요소가 결합하면서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며 "여름 수요가 견인하는 계절성 효과를 넘어, 향후 주방가전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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