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에서 살아남은 우리의 외침에 정치는 대답하라"

서울여성회 2025. 5. 13. 09: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장] 젠더폭력 해결 페미니스트 연대, 광장 환호 속 광화문에서 '여성폭력 다이-인(Die-in) 퍼포먼스'

[서울여성회]

지난 10일 오후 5시 경 '젠더폭력 해결 페미니스트 연대'(아래 '페미연대')는 광화문에서 열린 '사법부 정치개입 규탄! 내란 청산 사회대개혁 시민행진'에 참여하여 '2025 대선, 여성폭력 해결! 나중은 없다!' 여성폭력 다이-인(Die-in) 3차 캠페인을 진행했다.

성평등 정치 촉구를 위한 '페미니스트 대행진'에 연대의 마음 모아
 5월 10일 '페미연대' 회원들이 ‘성평등 정치로 가는 페미니스트 공동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파면한 페미니스트 대행진 “차별과 혐오선동 정치에서 성평등 정치로!”에 참여하고 있다.
ⓒ 페미연대
이날 참가자들은 캠페인 시작 전 '성평등 정치로 가는 페미니스트 공동행동'에서 주최한 '페미니스트 대행진'에 함께 참여하였다.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약 두 시간 반 동안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숙대입구역, 서울역, 한국일보, 을지로입구를 거쳐 종로문화원까지 총 5.6 km 에 이르는 거리를 행진했다.

행진 전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행된 사전 퍼포먼스에서는 '우리는 여성폭력 책임질 대통령에게 투표한다', '정치는 여성폭력 해결하라', '비동의간음죄 도입', '차별금지법 제정', '생활동반자법 제정' 등 페미니스트들의 요구와 '단결한 페미는 패배하지 않는다', '페미+연대=여성해방',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등 서로를 향한 응원의 메세지를 길바닥에 분필로 새기는 활동이 이어지기도 했다.

'여성폭력 책임질 대통령에게 투표한다!' 연서명 독려 피켓
 5월 10일 '페미연대' 회원들이 ‘성평등 정치로 가는 페미니스트 공동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파면한 페미니스트 대행진 “차별과 혐오선동 정치에서 성평등 정치로!”에 참여하고 있다.
ⓒ 페미연대
'페미연대' 회원들은 '여성폭력 책임질 대통령에게 투표한다!' 연서명 홍보를 위해 두시간 반 동안 연서명 링크가 삽입된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행진 중에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선창에 따라 아래의 구호를 외쳤다.

"젠더노소 함께했던 광장의 목소리를 지우지 말라!"
"성평등 없이는 민주주의도, 빛의 혁명도 없다!"
"페미니즘 의제 없이는 페미니스트의 표도 없다!"
"모든 정당과 후보들은 지금 당장 페미니스트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또한 참가자들은 여성혐오 발언이 담긴 현수막을 밟고 찢는 퍼포먼스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비 오는 광화문 광장에서 '여성폭력 OUT'을 외치다
 5월 10일 광화문 앞에서 '페미연대' 주최의 ‘2025 대선, 여성폭력 해결! 나중은 없다!' 여성폭력 다이-인(Die-in) 3차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 페미연대
페미니스트 대행진이 끝나고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의 '사법부 정치개입 규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화문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집회 시작 전 막간을 이용해 게릴라 여성폭력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펼쳤다.

숨 쉬듯 여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사회에서 정치가 책임지고 여성폭력 해결하라 외치는 3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여성폭력에 희생된 여성들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비 오는 궂은 날씨에서 진행된 다이-인(Die-in) 퍼포먼스는 광장에 모인 이들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까지도 멈추게 만들었다.

"여성폭력 해결 약속하지 않는 정치인의 나중은 없다"
 5월 10일 광화문 앞에서 '페미연대' 주최의 ‘2025 대선, 여성폭력 해결! 나중은 없다!' 여성폭력 다이-인(Die-in) 3차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 페미연대
예고 없이 울려퍼진 호루라기 소리에 참가자들은 일제히 집회 본 무대 앞 바닥에 드러누웠다. 참가자들을 둘러싼 광장의 시민들로부터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고, 이내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참가자들의 구호 외침이 시작되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서울여성회 윤미영 사무처장과 참가자들은 아래의 구호를 외쳤다.

"우리는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번 대선에서 정치가 여성폭력을 책임지도록 만들기 위해 광장에 누웠습니다.
광장에 누워서 이미 세상을 떠난 여성들을 추모합니다.
추모를 넘어 세상을 바꾸기 위해 거리에 누워 외칩니다.
우리는 더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성폭력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운이 좋아야 살아남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힘을 모아 외칠 것입니다.
여성폭력 해결에 나중은 없습니다. 여성폭력 해결을 약속하지 않는 정치인의 나중은 없습니다.
필요할 때만 여성에게 표를 구하고, 다시 외면하는 정치에게 나중은 없습니다. 오늘도 여성들은 죽음 위에 서 있습니다.
살아남은 우리의 외침에 정치는 대답하라!"

"살아남은 우리의 외침에 정치는 대답하라"
 5월 10일 광화문 앞에서 '페미연대' 주최의 ‘2025 대선, 여성폭력 해결! 나중은 없다!' 여성폭력 다이-인(Die-in) 3차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 페미연대
약 5분 간의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마치고 일어난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다음의 구호를 외쳤다.
"살아남은 우리가 외친다. 정치는 대답하라."
"우리는 여성폭력 책임질 대통령을 원한다."
"여성폭력 정치가 책임져라."

이날 울려 퍼진 참가자들의 외침은 여성 지우기에 돌입한 양당정치에 다시 광장의 목소리로 성평등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었다.
여성폭력 해결을 위한 연서명 캠페인에서 이어진 2인 다이-인(Die-in)
 5월 10일 광화문 앞에서 '페미연대' 주최의 ‘2025 대선, 여성폭력 해결! 나중은 없다!' 여성폭력 다이-인(Die-in) 3차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 페미연대
다이-인(Die-in) 퍼포먼스 이후에 진행된 여성폭력 해결을 위한 연서명 캠페인에서도 작은 다이-인(Die-in)이 이어졌다. 두 명의 참가자들은 거리에 누워 5월 17일 오후 6시 강남역에서 진행될 '5/17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행동'을 안내하고 '여성폭력을 책임질 대통령에게 투표한다!' 연서명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2인 다이-인(Die-in)을 진행한 회원 중 한 명인 최수인 서울여성회 대학생 페미니스트 연합동아리 (서페대연) 활동가는 "페미니스트 대행진 때 만나서 다이-인(Die-in) 퍼포먼스에 즉석으로 참여하신 분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아스팔트에 누워 구호를 외치겠다는 결심을 하신 분들을 만난 경험이 너무나 소중하다. 여성폭력 해결을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다이-인(Die-in)을 할 때는 구호가 마음을 울려 눈물이 났고, 일어나서 구호를 외칠 땐 집회 앞 대열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는 것을 보고 벅찼다."는 소감을 전했다.

캠페인 종료 이후 '페미연대' 회원들은 같은 자리에서 비상행동이 주최한 사법부 정치개입 규탄 집회에 함께 참여했다.

5월 17일 오후 6시 강남역에서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행동
 '페미연대'가 진행하는 <2025 대선, 여성폭력 해결! 나중은 없다!> 캠페인 일정
ⓒ 페미연대
'페미연대'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전까지 총 8회차에 걸쳐 정치에 여성폭력에 대한 책임을 묻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와 연서명 거리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5월 12일 오후 2시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과 함께 4차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페미연대'가 진행하는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행동 웹자보
ⓒ 페미연대
또한 '페미연대'는 오는 17일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5차 다이-인(Die-in) 캠페인 및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행동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를 진행할 예정이다.

'페미연대'는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추모행동, 세계여성폭력추방의날 공동행동, 딥페이크 성범죄 OUT 공동행동의 과정으로 만들어진 연대체로, 5월 12일 오후 10시 기준 총 4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여성폭력 책임질 대통령에게 투표한다!’ 연서명 하러가기 ▶여성폭력 다이-인(Die-in) 퍼포먼스 함께하기 ▶5.17 여성살해사건 9주기 추모 공동행동 참여하기 링크: tr.ee/2025voteforfeminism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