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박상혁의 폭풍 성장이 반가운 이유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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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 상무 FW 박상혁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14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5' 16강전에서 이영민 감독의 부천FC와 격돌한다. 앞선 3라운드 무대서 수원 삼성에 0-2 완승을 챙긴 김천은 K리그1팀인 제주를 꺾고 올라온 부천과 마주한다.
경기에 앞서 김천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지난해 정 감독 체제 아래 리그 3위에 자리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가운데 이번 시즌에도 그 강력함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전서 전북에 2-1로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이후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후에는 수원-대전에 연패를 허용했지만, 울산-포항을 연달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직전 라운드서도 정경호 감독의 강원FC에 4-0 완승을 챙긴 김천은 압도적인 상승세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팀 내 최다 득점 1위' 김천 박상혁의 폭풍 성장
이처럼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이 선수의 성장세도 반갑다. 최근 리그 5경기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2002년생 스트라이커 박상혁이 주인공이다.
2021년을 앞두고 강원FC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 도전장을 던진 박상혁은 B팀과 A팀을 오가며 눈도장을 찍었다. A팀에서 17경기에 나서 1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듬해에는 부상으로 4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낳았다. 2023시즌 리그 24경기에 나서 4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2024시즌 개막 후 단 한 차례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결국 변화를 모색하던 박상혁은 군대 입대를 선택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해 4월, 김천 상무 8기로 입대한 가운데 빠르게 몸을 끌어올리며, 정 감독의 신뢰를 받기 시작했다. 훈련소 수료 후 열린 대구와의 리그 20라운드 일전서 득점을 기록한 박상혁은 인천-전북-대구를 상대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024시즌, 하반기만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박상혁은 4골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선배인 유강현이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리그 6경기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박상혁도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4월 이후 그 기량을 폭발시키고 있다. 지난달 27일에 열린 울산과의 리그 10라운드 일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되어 쐐기 득점을 터뜨린 후 이어진 포항 원정 경기서는 홀로 멀티 득점을 뽑아내며 팀의 2연승을 책임졌다. 이후 광주 원정에서 잠시 침묵했지만, 직전 강원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친정 강원을 상대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박상혁은 날카로운 공격 능력을 뽐냈다. 후반 10분에는 이승원과의 연계를 통해 3-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고, 이어 후반 21분에는 쇄도를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28분에는 볼을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공격 전개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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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서 5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김천 상무 FW 박상혁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천 정정용 감독도 지난 2일 포항전 종료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능력이 충분한 선수다. 앞으로 그런 기회들을 살리고 발전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무 공격수 계보를 잇는 박상혁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프로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의 활약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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