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2명, 미군 오산기지내 전투기 불법촬영 구속영장…3번 저지당하고도 잠입

정혜선 2025. 5. 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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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오산 에어 파워 데이 2025'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멋진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만인 2명이 ‘2025 오산 에어쇼(오산 에어파워데이)’ 행사에 무단으로 침입해 전투기를 불법적으로 찍다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만 국적의 A씨(60대)와 B씨(4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9시쯤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 현장에 허가 없이 침입해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 등으로 미 공군의 시설과 장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기지는 주한미군이 주둔 중인 주요 군사시설로, 행사 당일 중국인과 대만인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였다.

A씨 등은 이런 미군의 방침을 어기고 현장에서 세 번의 출입 제지를 당했음에도 한국인들 사이에 섞여 몰래 에어쇼 행사장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에어쇼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불법 촬영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이 기지에서 촬영한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군사기지는 허락받지 않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데, 당시 출입이 금지된 대만인들이 몰래 들어간 것이 위법 행위”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군사보안 위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A씨와 B씨의 촬영물과 통신내역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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