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댔는데… 레드와인, 칼로리 생각보다 높다 “콜라와 맞먹어”

레드와인의 열량은 100mL당 약 85~90kcal다. 일반적인 와인잔 한 잔(150mL 기준)에는 약 125kcal가 들어 있다. 밥 반 공기(136)나 콜라 한 컵(152)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레드와인 한두 잔만으로도 하루 섭취 열량이 예상보다 쉽게 늘어날 수 있다.
열량만의 문제는 아니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다른 영양소보다 먼저 대사된다. 이 과정에서 지방 연소가 일시적으로 억제된다. 지방 연소가 억제된 상태에서 음식을 먹으면 지방이 더 쉽게 쌓인다. 실제로 영국 MRC 던 임상영양센터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섭취 후 체지방 연소율이 감소하고, 음식 속 지방이 체지방으로 저장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레드와인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심혈관 질환 예방 ▲염증 완화 ▲항암 가능성 등 다양한 효과가 보고돼 있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충분한 양을 장기간 마셔야 나타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결국 알코올 섭취를 늘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크로아티아 요시프 유라지 슈트로스마예르대 식품 기술학부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식품·영양과학과 연구팀은 와인을 통한 항산화 성분 섭취 효과는 제한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게다가 폴리페놀은 술이 아닌 다른 식품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블루베리 ▲다크초콜릿 ▲견과류 ▲적포도 등 다양한 식품에도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은 하루 한 잔(150mL), 남성은 두 잔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한다. 섭취 빈도는 주 2~3회 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복보다는 식사와 함께 천천히 마시는 것이 몸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음식물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춰 혈중 농도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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