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나란히 ‘중원’ 충청 찾아 민심 잡기…이준석은 ‘호남행’ [21대 대선]
권혜진 2025. 5. 12. 20:24

6·3 조기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나란히 ‘중원’ 대전·충청을 찾아 민심 선점에 나섰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사회공헌자·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천안함 46 용사 묘역·한준호 준위 묘역 등을 찾았다. 그는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유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본인의 목숨을 바쳐서 희생한 분이 많다”며 “이들을 찾아뵙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호국보훈파크 조성을 전면 배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호국보훈 가족들을 명예롭게 모시기 위해 국가의 모든 사업 중 첫 번째로 추진하겠다”며 “호국보훈 묘역뿐만 아니라 그 사업과 정신을 드높이는 데에 국정의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전시당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해 “충청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 추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CTX 고속도로’ 건설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잇는 CTX 고속도로를 개통해 시속 180km로 1시간 이내 통근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대전을 찾아 유세를 벌였다. 그는 “여러분께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자 과학기술 중심도시를 선물로 드리겠다”며 ‘과학수도’ 대전의 완성을 통해 K-과학강국 실현 구상을 공유했다.
그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제 장인의 고향이 충청”이라며 ‘충청의 사위’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들은 처갓집에 고속도로를 놔주는 모양이다. 저는 충청에 미래를 드리겠다”며 “불법적이고 부당한 특혜보다 정당하고 합당한 권리를 되찾아드리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윤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정조준 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대전과 충청이 선택한 이가 늘 대통령이 됐다”며 대전이 정치적 중심임을 역설했다. 그는 “정치만 바로 서면 지금보다 몇 배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면서 “정치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이 하는 것이다. 여러분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날 진보 진영 텃밭인 호남을 찾아 청년·미래 세대 정책 행보에 나섰다. 이는 ‘젊은 보수’로 차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자정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글로벌 통상과 과학기술 패권경쟁을 승리로 이끌 비전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정치 1번지’ 광화문에서 “이제는 포퓰리즘 고리를 끊고 우리 미래 세대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준석으로 정권교체, 젊은 세대로의 세대교체, 새로운 시대 시대교체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삼위일체가 된 사명”이라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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