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은 당연한 것" 이병태 교수, 이재명 선대위 합류
[복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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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 |
| ⓒ 이병태 페이스북 |
'막말 논란' 이병태 "이재명 캠프 조인, 국힘 막장드라마도 영향"
이 전 교수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캠프에 조인한다"라며 "주류 경제학적 이야기를 이재명 후보에게 전하고자 한다. 그쪽에서 실패하고 용도 폐기될 가능성도 각오하고 있다. 제가 믿는 바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그만두고 잊혀진 은퇴자의 삶을 살고자 결심하고 있다"라고 이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교수는 "홍준표 후보가 국힘(국민의힘)당 후보가 되시고 후에 이준석 대표와 단일화를 해서 자유주의 정부를 만드는 건곤일척을 해보자는 꿈이 4월 29일 좌절됐다"라며 "홍(홍준표)의 꿈이 좌절되는 순간 저는 나라 걱정을 접고 정년 퇴임한 은퇴자의 삶을 살아야겠구나 하고 일본 여행을 했다. 일주일 여행의 5일은 행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이틀 전부터 제게 생각하지 못한 제안들이 들어와서 고민의 시간이 시작됐다. 제가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고 생각했는지 이재명·이준석 대표 측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정치 부근에서 어떤 일을 한다면 평소 지론에 부합하는 이준석 대표를 도와 청년들이 헬조선 이야기를 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데 같이하는 게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면서도 "하지만 의외로 이재명 캠프가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통합과 정통 경제 원칙에 입각한 경제 운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설득을 계속해 왔고 제가 주장했던 규제 개혁과 성장 복원에 기여할 공간이 있다는 말씀을 해 왔다. 저를 아끼는 분들 중 호랑이 굴에 가서 문재인 2를 막는 일을 하라는 조언을 주시는 분들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국민의힘이 보여준 막장 드라마가 저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제가 김문수 후보에 힘을 보탤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부정선거 음모론이다. 저는 이런 반지성 지도자를 수용할 수 없고 경선 과정이 공정한 게임이 아니었기에 그의 정통성도 수용하기 어렵다. 그의 노동운동적인 경제관도 그러하다"라고 말했다. 또 "제 가치관으로는 윤석열의 계엄도, 김문수의 단일화 사기 공약에 입각한 승리도, 당권파의 심야 후보 교체 쿠데타 시도도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폭거의 연속"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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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 ⓒ 이병태 페이스북 |
이 전 교수는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저임금 정책을 겨냥해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라고 해 막말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이 전 교수는 2019년 당시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일본의 경제 보복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에 반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을 벌이는 시민들의 반일 감정을 "그저 어린애 같은 자존심"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관련 기사: "정부 감정적" '반일정서 어린애 자존심'... 한국당 대책회의 https://omn.kr/1jz07).
이 전 교수는 2019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친일은 당연한 것"이라며 "국교 정상화를 했으면 어느 나라든 친하게 지내야 평화롭고 공동번영이 가능하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재명 "홍준표 은퇴 안타까워, 막걸리 한잔 나누자"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홍준표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셨다"라며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보수정당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오신 홍 선배님께서 결국 뜻을 펼치지 못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셔서 참으로 안타까웠다"라고 썼다.
이 후보는 또 "이 난국에 이념이나 진영이 국익이나 국민 행복보다 중요하겠나. 어떤 정당을 지지했든 누굴 지지했든 작은 생각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라며 "미국 잘 다녀오시라.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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