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트레스] 美 "기본관세 10% 유지…일부 품목 무관세 가능"

김상도 2025. 5. 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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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난 8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영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10% 기본관세를 낮추지 않겠다며 그러나 국가별 협상 과정에서 일부 품목은 무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기본관세는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그건 우리가 갈 수 없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별로 상대국의 특정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며 “예컨대 철강과 알루미늄, 항공기 부품의 경우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앞서 지난 8일 영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했지만, 대부분의 수입품에는 여전히 10% 기본관세가 적용된다. 하지만 미국은 영국산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를 폐지했다. 또 영국이 100억 달러(약 14조 2000억원) 규모의 미국 보잉사 항공기 구매 조건으로 영국 롤스로이스사의 항공기 엔진 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를 감안하면 무역협상이 진행되더라도 교역국에 부과하는 최소 10%의 기본관세는 유지되고, 협상에 따라 일부 품복별 관세는 면제될 가능성이 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10% 관세율은 앞으로의 무역협정 협상의 기준선이 될 것”이라며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훨씬 더 높은 관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러트닉 장관은 관세로 인해 소비자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국가들과 기업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미국의 많은 기업들은 관세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생활용품 가격은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기업들의 임무는 미국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며,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가 붙지 않기 때문에 외국 기업들이 제대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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