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용태 계엄 과오 인정' 요구에 "논의해 입장 낼 것"
"헌신 정신 잇는 게 국가의 기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계엄·탄핵의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묘역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장(내정자)이 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아주 잘 논의해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것과 계엄이 일어나기 전 대통령과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소통의 핵심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인정하는 용기"라며 "당이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당내 대표적인 반탄(탄핵반대)파인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등에 명확히 사과한 적이 없다.
김 후보는 첫 지역 일정으로 현충원을 택한 것에 대해선 "정치를 떠나 국민들 모두가 와서 참배하고 이분들의 훌륭한 헌신의 정신을 기리고 이어받는 게 국가의 기본"이라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유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본인의 목숨을 바쳐서 희생한 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호국보훈파크 조성'을 공약했으나 난항을 겪었던 것과 관련해선 "호국보훈 가족들을 더 명예롭게 모시는 것을 위해서라면 저는 다 하겠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을 모시지 않고 조국 강산이 건재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가사회공헌자·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천안함 46 용사 묘역·한준호 준위 묘역 등을 찾아 참배했다. 김 위원장과 수행단장인 이만희 의원, 강승규·박덕흠·엄태영·이종배 의원 등이 동행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당시 폭우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채상병 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 다 일일이 참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으로 이동해 민생 현장을 점검하고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대전=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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