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복 위에 파란점퍼 이재명 "헌정과 민생 파괴한 기득권과의 일전"
[복건우, 이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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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 |
| ⓒ 이희훈 |
지지자: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감사한 말씀이지만 이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사람은 이재명도 김문수도 아니고 바로 국민 여러분입니다!"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캐치프레이즈 '진짜 대한민국'과 함께 50차례 넘게 언급한 단어는 '국민'이었다.
'빛의 혁명'을 내세우며 광화문을 선거운동 첫 유세지로 삼은 이 후보는 25분 연설 내내 이번 대선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진보의 문제와 보수의 문제란 없다"라며 자신이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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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 |
| ⓒ 이희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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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검복 착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첫 유세에서 선거운동복을 전달 받기 위해 자켓을 벗자 방거복이 드러나 보이고 있다. |
| ⓒ 이희훈 |
이 후보는 국민 통합을 수차례 강조하며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저는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 1 사명인 국민 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와 보수의 문제란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와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며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뤄낼 사람, 통합과 과감한 실천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했으나 이 후보는 "감사한 말씀이지만 이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사람은 이재명도 김문수도 아니고 바로 국민 여러분"이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저의 부족함으로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아쉽게도 졌다"라며 "경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추락했고 불평등과 양극화에 더해진 내란은 사회를 극단의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 한 번의 순탄한 과정도, 단 한 번의 쉬운 싸움도 없었지만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를 다시 일으켜주신 국민과 함께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한데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내란 여파와 경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다가오는 6월 4일 인수위도 없는 새 정부가 곧바로 출범한다. 당선자는 당선 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거대한 삼각파도를 넘어가야 한다"라며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유능한 선장이자 대한민국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라고 끓는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단 한 사람의 공직자가, 단 한 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겠다"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자들께서 국민 주권을 실현하고 국민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도구이자 충직한 일꾼으로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 지금은 이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 광화문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라며 광화문을 첫 유세지로 택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이후 내란 극복 과정을 빛의 혁명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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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에서 손을 들어 인사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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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지지자들은 파란색 풍선을 흔들거나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기호 1번 이재명'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이재명"을 연호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이 후보가 엄지를 치켜올릴 때마다 "기호 1번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연호가 쏟아졌다. 이날 유세에 모인 지지자들은 청계광장 입구에서 모전교까지 150m가량 길게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과 선대위 총괄·공동선대위원장들도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색 선거 운동복을 입고 이날 출정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야4당 대표(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검은색 계열의 정장을 입고 함께했다.
출정식에 앞서 빨간색 베레모를 쓴 경찰특공대가 중앙 무대 주변을 돌며 유세 트럭과 시설물을 점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후보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경호원들은 무대 위아래를 둘러싸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현장 안전을 관리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앞서 11일 이 후보 유세 일정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출입증을 패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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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첫 유세를 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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