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첫 법원 공개 출석… 묵묵부답으로 들어가

김진욱 2025. 5. 12. 10:0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빗발치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입정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제25부(부장 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직권 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제3차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되기 20분 전인 9시55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법원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게 돼 현장에 진을 치고 있던 취재진의 포토 라인을 마주해야 했다.

짙은 감색 양복과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나’ ‘군부 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 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하나’ ‘전국 선거가 없는 해에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에게 할 말 없나’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정치 공세라고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윤 전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한 기자의 팔을 잡아당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등장하기 전부터 서관 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이 그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지만 그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정면을 응시한 채 법정으로 걸어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두 차례 공판에서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법원이 대통령경호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 때도 여러 차례 직접 출석했지만 모두 지하 주차장을 이용, 비공개로 나왔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인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