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군대, 독립의 뿌리" 철기 이범석 장군 53주기 추모식 열려
[이호인 기자]
항일 무장투쟁의 영웅이자 대한민국 초대 국무총리 겸 국방장관을 지낸 철기 이범석 장군의 서거 53주기를 맞아, 2025년 5월 9일 오전 10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추모식이 거행되었다. 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염정림 서울 남부보훈지청장, 국방부 김수산 인사복지실장, 유용원, 한기호 의원 등을 비롯해 다수의 군 관계자 및 정관계 인사들, 보훈단체장, 일반 시민 다수가 참석하였다.
철기 이범석(李範奭, 1900~1972) 장군은 1910년대 후반 중국으로 망명하여 운남육군강무학교 기병과를 수석 졸업하였으며, 귀국 후 신흥무관학교에서 교관으로 활동하며 독립군을 양성했다. 이후 북로군정서에 참여해 1920년 청산리 전투에서 김좌진 장군과 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워 큰 승리를 거두었고, 이 전투는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규모 있고 성공적인 무장투쟁으로 평가된다.
|
|
| ▲ 추모사를 전하는 박남수 철기이범석기념사업회 회장 |
| ⓒ 이호인 |
박 회장은 특히 "장군께서 대한민국 국군에 심어주신 정통성과 정체성은 오늘날까지도 군의 무형 전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밀무기와 첨단 전력도 중요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대라는 철학이야말로 국군을 하나로 묶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추모제가 단지 과거를 기리는 자리를 넘어, 현 시대와 미래의 대한민국, 그리고 국군이 나아갈 방향을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으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대신해 김수삼 인사복지실장이 추모사를 대독했다. 김 실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항일 투쟁의 최일선에서 우국 헌신하셨던 이범석 장군님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어 "장군님은 중국 육군 강무학교를 졸업한 후 독립군 양성에 헌신하시고,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끄신 항일 투쟁사의 위대한 영웅"이라며 "광복군 참모장으로서 무장 독립투쟁을 주도하고, 해방 후에는 초대 국무총리와 국방장관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건군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
| ▲ 현정림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의 추모사를 대독하고 있다. |
| ⓒ 이호인 |
이어 "장군께서는 어린 시절 국권 침탈을 목도하고 독립운동을 결심한 후, 중국 운남육군강무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서 독립군을 양성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며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를 거두었고, 광복군 참모장으로서 국내 진공작전을 계획하는 등 광복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보훈부는 장군의 삶을 "광복 이후에도 초대 국무총리와 국방장관으로 국군 창설과 국가 수호의 기틀을 다진 평생의 위국 헌신"으로 조명하며, "그 애국정신은 우리 모두가 계승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고 밝혔다.
|
|
| ▲ 추모사를 전하는 유용원 의원 |
| ⓒ 이호인 |
이어 "광복 후 초대 국무총리 겸 국방장관으로서 아무 기반도 없던 시절 국군 창설과 국방 체계 수립에 헌신했으며, 이는 훗날 6.25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날 세계적 수준의 국방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의 안보 현실은 여전히 위중하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사이버전 등 비대칭 위협에 맞서 국민 모두가 진영과 이념을 넘어 단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 앞에서는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장군님이 꿈꾸셨던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장군님의 독립 정신과 자주, 국방의 철학, 통합과 책임의 리더십은 오늘날 우리가 더욱 되새겨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 고귀한 뜻을 이어 우리 모두가 함께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으며, 테너 최성수 서울신학대학교 교수가 피아니스트 김성희 박사의 반주에 맞춰 '학도의용군 출정가'를 불러 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이어 의장대의 예포 발사와 군악대의 주악, 전 참석자의 묵념 순으로 추모식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기자의 티스토리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집권하면 집값 폭등? 중요한 건 이거다
- '검찰 특활비 0원' 시대...차기 정부가 해야할 진짜 과제
- 김문수 "더 잘하겠다" 큰절... 한동훈 "윤석열과 절연해야"
- "여성들이 몰려와..." 대통령 덕에 인기 변호사 되어 세상을 바꾸다
- "종이 던지고, 불법 레퍼런스 체크"... 청년 노동자들의 비명
- 최고 입지에 '주민센터+공공주택', 어떻게 가능했나
- 고 이한빛 PD 동생이 대선 후보에게 던지는 이 질문
-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광화문 태극기부대는 합당하자는데, 김문수의 선택은?
- 한덕수의 예고된 몰락
- 미얀마 국민 고통... 곳곳 전투로 주민 대피·사망 이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