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는 ‘필러’ 대신 ‘이 시술’ 유행...린제이 로한도 했다

ⓒ린제이로한 SNS 갈무리

할리우드에서 필러 대신 ‘레누바(Renuva)’라는 시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배우 린제이 로한,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최근 ‘레누바’라는 주사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누바’는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을 정제해 만든 주사제로, 기존 필러와 달리 새로운 지방 세포가 생기게 해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자연스럽게 볼륨 복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는 미국과 두바이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미국 유명 피부과 전문의 하워드 소벨 박사는 “레누바는 미용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이다. 수술이나 회복 기간도 필요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는 만큼,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시술 직후 얼굴이 붓거나, 심할 경우 호흡곤란·혈압 저하 등의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주입 부위가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돼 피부 괴사 위험도 있다. 이 경우 검푸르게 변하거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주입 부위에 딱딱한 결정이 생기거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심할 경우 패혈증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