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기든 '유로파 최약체 우승' 확정…토트넘·맨유 나란히 0-2 패배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리그 결과를 신경쓰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만 우승하면 그만이라는 마인드다.
토트넘은 크리스탈팰리스에 깔끔하게 졌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를 치러 0-2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데얀 쿨루세프스키, 로드리고 벤탕쿠르, 페드로 포로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골키퍼조차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아닌 안토닌 킨스키가 경기에 나섰다. 잉글랜드 FA컵 결승을 앞두고 대부분 주전을 내세운 팰리스에 상대가 될 리 만무했다. 토트넘은 전반 8분과 43분 팰리스의 득점이 각각 오프사이드와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되는 행운을 누렸으나 전반 45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분 에제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후반 13분 손흥민이 복귀전을 치렀지만, 앞서 쿨루세프스키가 부상으로 전반 19분 만에 경기를 끝내 불안감을 남겼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로 단일 시즌 역대 최다 리그 패배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올 시즌 리그 20패로 1993-1994시즌과 2003-2004시즌 기록한 19패를 넘어섰다. 또한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패를 당하며 1991-1992시즌 25패에 1패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토트넘과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맞붙을 맨유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승리를 선물했다. 11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4-2025 PL 36라운드를 치러 0-2로 졌다.
맨유도 토트넘처럼 로테이션을 기본 기조로 삼았다. 라스무스 호일룬,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누사이르 마즈라위 정도를 제외하면 후보가 대부분이었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골키퍼도 안드레 오나나 대신 알타이 바이은드르를 내세우는 등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힘썼다. 맨유는 전반 26분 웨스트햄의 유려한 패스워크를 막아내지 못해 토마시 소우체크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2분에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뺏겨 재러드 보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맨유 출신 애런 완비사카였다.
맨유는 이번 패배로 이번 시즌 리그 홈 경기에서 9번이나 패배했다. 1930-1931시즌, 1933-1934시즌 , 1962-1963시즌과 동일한 최악의 기록이다. 또한 이번 시즌 홈에서 0-1로 리드를 내준 경우가 12번에 달해 레스터시티(15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토트넘과 맨유에는 이 모든 굴욕을 한 방에 날릴 기회가 남아있다. 두 팀은 오는 22일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건 물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패배하는 팀은 아무 트로피도 얻지 못하고 그저 최악의 시즌을 보낸 셈이 된다.
실제로 맨유와 토트넘보다 유로파리그가 절실한 팀은 여태껏 없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2009-2010시즌 유로파리그가 지금 명칭으로 개편된 이래 유로파리그 우승팀 중 가장 리그 순위가 낮은 팀은 세비야였다. 2022-2023시즌 세비야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12위에 불과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맨유와 토트넘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현재 12위인 팰리스를 넘어설 수 없다. 어느 팀이 우승하든 유로파리그 새 역사가 작성된다.
사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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