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산단, LNG 대신 태양광 쓰면 삼성전자 30조 원 절감"
[최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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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주변 태양광 발전 잠재량 |
| ⓒ 기후솔루션, 그린피스 |
환경단체 기후솔루션과 그린피스는 전문 데이터 모델링 분석 기관 플랜잇에 의뢰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재생에너지로 경쟁력을 높이다'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2023년 3월 용인을 신규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발표했다. 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사업은 완공 시 총 10기가와트(GW)에 달하는 전력수요가 필요한 대규모 사업이다.
정부는 이 중 초기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총 3GW 규모 LNG 발전소 6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재생에너지 조달 계획은 19.87메가와트(MW)로, 설비 용량을 기준으로 LNG 발전소 계획 대비 약 0.67% 수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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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인천 및 충청남도 지역 주변 해상풍력 잠재량 |
| ⓒ 기후솔루션, 그린피스 |
보고서는 "정부 계획대로 용인 국가산단 내 LNG 발전소 6기 건설이 강행될 경우 주요 입주기업인 삼성전자의 글로벌 탄소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삼성전자는 2022년 RE100 가입을 선언했으며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LNG 발전소 건설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도 충돌한다"며 "정부는 해당 LNG 발전에 대해 2032년까지 수소 혼소 50%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지만, 이 경우에도 온실가스 감축은 21.4%에 그친다. 수소의 생산과 운송 과정의 간접 배출까지 고려하면 실질적 감축은 더 미미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후솔루션과 그린피스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계획된 LNG 발전소 6기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들은 "국가 산단 반경 25km 이내 태양광 발전의 총 잠재력은 66기가와트(GW)에 달하고, 풍력 발전의 경우 경기도·인천·충청남도 20km 이내 지역 해상을 기준으로 총 잠재량이 11GW로 확인됐다"며 "이 태양광과 풍력 잠재량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력 100% 조달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임장혁 기후솔루션 에너지시장정책팀 연구원은 "AI(인공지능)칩 제조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급망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이로 인해 글로벌 거래 조건이 악화되거나 공급망 탈락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연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산업단지 개발과 에너지 정책 역시 과거의 수도권 집중·화석연료 의존형 모델에서 벗어나 인근 지역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시 에너지 집약적인 반도체 산단을 분산 배치하는 방향으로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소리의숲'(https://forv.co.kr)에도 실립니다. 소리의숲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더 많은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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