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18년 만에 최대 발전원…신재생 비중 첫 10% 돌파

지난 17년간 최대 발전원이었던 석탄이 원자력과 가스에 이어 3위로 밀려나면서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2024년 국내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총에너지 소비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억940만toe(석유환산톤)를 기록했지만, 에너지원단위는 소폭 개선돼 0.1% 감소했다. 이는 산업 생산활동의 증가와 함께 사회 전반의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된 결과로 분석된다.
1차 에너지 소비는 석탄을 제외한 모든 에너지원(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신재생·기타)에서 증가했다. 특히 석탄 소비는 발전 및 산업 분야 모두에서 줄어 6.2% 감소한 6800만toe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 소비는 산업용 수요 회복에 힘입어 2.8% 늘어난 1억2130만toe, 천연가스 소비는 발전 및 산업용 수요 확대로 5.9% 증가한 6110만toe를 기록했다.
원자력 소비는 신한울 2호기 가동 효과로 4.6% 늘어난 4020만toe였으며, 신재생에너지·기타 소비는 태양광 중심으로 6.2% 증가한 1880만toe로 추정됐다.
전기 부문에서는 총 발전량이 1.3% 증가한 595.6TWh를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1.7% 증가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고, 가스 발전(6.0%), 원자력 발전(4.6%)도 늘었다. 반면 석탄 발전은 9.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발전비중은 원자력(31.7%), 가스(28.1%), 석탄(28.1%), 신재생에너지(10.6%)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이 18년 만에 최대 발전원 자리를 탈환한 셈이다.
발전설비 용량도 8.7GW(6.0%)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3.3GW, +10.5%), 가스(3.1GW, +7.3%), 원자력(1.4GW, +5.7%), 석탄(1.1GW, +2.7%) 설비가 모두 늘었으며, 특히 태양광 설비가 전년 대비 13.1% 증가해 신재생 설비 확대를 견인했다. 총 발전설비 용량은 153.1GW로, 가스(30.3%), 석탄(26.3%), 신재생(22.7%), 원자력(17.0%) 순이었다.
전기 소비는 산업부문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폭염과 전기차 확대 영향으로 0.4% 증가한 536.6TWh를 기록했다. 산업부문 전기 소비는 1.7% 감소했다.
부문별 최종 에너지 소비는 1.9% 증가했다. 산업부문은 석유화학(+7.5%)과 기계류(+6.0%) 수요 증가로 3.5% 늘어난 1억3090만toe를 기록했다. 수송부문은 해운, 항공, 철도부문 소비 감소로 1.2% 줄어든 3490만toe였으며, 건물부문은 여름철 냉방 수요 증가에도 겨울철 도시가스 소비 감소 영향으로 0.3% 줄어든 4630만toe를 기록했다.
조익노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산업 생산과 에너지 효율이 동반 개선되고 있으며, 무탄소에너지 공급도 양호하게 확대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를 공급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500원 '두쫀쿠' 저렴해서 봤더니…"강아지 메뉴입니다"[펫&라이프] - 아시아경제
- "같은 사람 맞나요"…54세 심은하 깜짝 근황 사진 - 아시아경제
- 삼전·하닉에 결혼자금 3억 몰빵한 공무원…"살아있냐" 묻자 - 아시아경제
- "하루새 300원 오른게 말이 되나요"…품절이라더니 다음날 기름값 올린 주유소 - 아시아경제
- "아내 집 나간 친구 애 봐주다가"…전한길이 밝힌 尹 사시 9수 이유는 - 아시아경제
-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음주운전으로 체포…"변명의 여지 없어" - 아시아경제
- "아군이야!" 외쳤지만…쿠웨이트서 격추된 미군 조종사 '진땀' - 아시아경제
- "한달 700만원도 벌어요" 두둑한 수입에 '불법 외국인 라이더' 활개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사랑해!"…이란 공습에 '트럼프 댄스' 춘 여성 정체 - 아시아경제
- "'살짝' 만진 건데요"…면접장서 기업들 '잠깐 멈칫'한 이유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