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학교폭력 건수, 고교보다 2.4배 많아
2023년 1만4004건…27.3% 증가
지난해 전국 중학교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고등학교보다 2.4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30일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중학교 3295개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1만7833건으로, 2023년(1만4004건)보다 27.3%(3829건) 증가했다. 이는 고등학교(7446건)보다 2.4배 많은 수치다.

학교폭력의 유형 중에는 신체폭력이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언어폭력 29.3%, 사이버폭력 11.6%, 성폭력 9.2%, 금품갈취 5.9%, 강요 5.1%, 따돌림 3.9% 등의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따돌림(52.4% 증가)과 사이버폭력(46.2%)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금품 갈취(32.3%), 강요(30.7%), 언어폭력(29.9%), 성폭력(28.4%) 등도 30% 정도 늘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 건수는 3만6069건으로, 고등학교(1만2975건)보다 2.8배 많았다. 가해 학생에 대한 실제 처분 중에서는 '1호 서면사과'가 2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징계에 해당하는 '7호 학급교체'와 '8호 전학'은 각각 1.5%, 2.5%였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해 학급 교체는 37.8% 증가했고, 전학 처분은 2023년 474건에서 지난해 891건으로 88.0%나 늘었다.
중학교에서의 학교 폭력 심의 건수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2023년보다 증가했다. 직전 해 대비 작년의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 증가율은 경남이 40.0%로 가장 높았고, 대전 38.6%, 경기도 35.9%, 충남 35.0%, 경북 33.5%, 인천 30.4% 순이었다. 서울은 14.5% 증가했다.
학교폭력 처분은 대입과 달리 고입에서는 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 6개교 입학 시에만 불이익으로 작용한다. 이들 학교를 제외한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 특목·자사고의 경우 중학교 학교폭력 처분 결과를 입시에 반영하는 구체적 기준은 없다. 반면 고등학교의 학교폭력 처분 결과는 주요 대학에서 내년 수시와 정시에 엄격히 반영한다. 대입에서는 처분 결과에 따라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정량평가에서 감점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학교 학교폭력은 현재로서는 대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최근 심의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진로 계획을 세울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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