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전국회의 '내란 종식, 국민주권 실현' 주권자대회 개최

고창남 2025. 5. 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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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서울본부 출범식에 이어 '주권자의 날' 선포, '10만 주권의병 발족'

[고창남 기자]

▲ 퍼포먼스 ‘내란 종식과 국민주권정부 수립을 위한 대한국민 주권자대회’ 참석자들이 ‘사법내란 대법원 아웃’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고창남
차기정부를 '국민주권 정부'라고 표방한 국민주권전국회의(아래 '주권회의')가 5월 10일, '유권자의 날'을 맞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내란 종식과 국민주권정부 수립을 위한 대한국민 주권자대회를 개최했다.

국민주권전국회의는 새로운 풀뿌리 시민주권운동을 표방하며 지난 3월 15일 출범하여 21대 대선을 앞두고 각 지역본부 및 시군구별 주권회의 조직을 갖추는 한편 정책토론회 개최, 의제 발굴 및 대한국민 권리장전 발표 등 활동을 하면서 단발적인 선거운동 조직이 아닌, 대선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시민운동체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날 국민주권전국회의 서울본부 출범식에 이어 열린 주권자대회 행사에서 주권회의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시도에서 올해 4.4 대통령 파면까지의 격변의 민주 여정을 이끈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김병욱 상임집행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막아낸 것은 단순한 정치적 위기가 아니라 민주헌정의 붕괴였다"며 "이제는 주권자의 이름으로 완전한 민주정부를 수립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 홍익표 인사말을 하는 홍익표 상임집행위원장
ⓒ 고창남
홍익표 상임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5년 6월 3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날이 될 것이다. 이번 대선은 특정 후보와 정당의 집권을 넘어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오늘 개최되는 '내란종식과 국민주권정부 수립을 위한 대한국민 주권자대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어 "이번 2025 빛의 혁명이 지난 시기의 정치적 참여와 다른 것은 단순히 민주질서를 지키는 차원에서 벗어나, 주권자인 시민이 우리사회 민주주의의 미래와 방향을 정치적 참여를 통해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오늘 열리는 비전 선포식은 '국민주권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분명히 하고, 이를 현실 정치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선언이다. 이를 위해 국민주권회의는 21대 대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민주정부가 국민주권 시대의 과제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협력과 감시의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내란정권을 완전히 종식하고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그날까지 함께 하자"고 호소하면서, "차기 민주정부가 국민주권정부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래경 격려사를 하는 이래경 상임의장
ⓒ 고창남
이래경 상임의장은 격려사에서 "오늘 주권자대회를 통하여 함께하는 동지 여러분들이 오는 대선을 민주개혁 진영의 압도적 승리로 이끄는 일당백의 엄청난 주력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이제 2025년 5월 10일 유권자의 날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지난 12월 3일 늦저녁 비상계엄이라는 내란의 선언부터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이 대통령직을 파면 당하던 시각까지 모든 순간을 살아 움직이는 활동사진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면서 시대의 결기를 다지고, 법을 빙자하여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는 유력 후보자를 압제하려는 불의하고 무도한 세력을 이번 대선의 결과로서 반드시 징치(懲治)합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노동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성경 상임대표는 격려사를 통하여 "내란수괴 윤석열이 탄핵된 지 한 달여가 지났고, 반드시 구속수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개를 끌고 다니며 거리를 활보하는 등, 내란의 잔당들인 검찰과 법원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범죄행위를 비호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아직도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있는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었다"고 지적했다.
▲ 김민석 축사를 하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고창남
행사는 김민석,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박홍근, 김교흥, 장경태, 김동아 민주당 국회의원, 이광재 전 국회의원의 축사로 이어졌으며,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다른 일정관계로 영상축사를 보내왔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또한 주권자 대회가 조기대선에 앞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에 대해 상기시켰다.

무엇보다 이날 주권자 대회의 백미는 '국민주권 선언'과 '5.10 주권자의 날' 선포, 그리고 10만 주권 의병 모집 선언이었다. 홍익표 상임집행위원장은 'K‑민주주의 주권자선언'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정치의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이자 창조자다. 주권재민은 선언이 아닌 실천이어야 한다. 우리는 경계 없는 연대와 집단지성으로 현실정치를 재구축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이 당당한 주권국의 품격을 떨치는 세계 시민국가가 되는 것을, 주권재민 철학으로 시민이 주인 되는 참여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중앙의 그늘에서 해방되어, 지역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도시와 마을을, 정당이 권력의 사다리가 아닌 시민 의제를 실현하는 플랫폼이 되는 날을, 다양성과 창의성이 간섭과 차별 없이 펼쳐지는 문화 민주주의의 바다를 꿈꾸며 그리하여 세계만방이 부러워하는 문화강국,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국가 대한민국을 꿈꾼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정당을 넘고, 지역을 잇고, 세대를 관통하며 연대할 것이다. 우리는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연합정치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우리는 교육과 문화의 발전을 막는 구습의 얼음장을 깨뜨리며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K‑민주주의는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그 이정표에 기록될 첫 나라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라고 엄숙히 선언했다.

이어서 김후주 청년주권위원장은 젊은 세대의 결의가 담긴 비전 선포를 통해 "K-민주주의는 우리가 손으로 쌓아 올린 진짜 민주주의"라며, 참여 민주주의의 미래를 역설했다. 이날 발표된 국민주권전국회의 비전은 ▲국가주권과 외교주권을 지키는 세계 민주주의 국가 ▲주권재민 철학으로 열린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나라 ▲자치분권으로 지역 민주주의를 이루는 나라 ▲창의성을 존중하는 문화 민주주의 나라이다.
▲ 서울본부 출범식 국민주권전국회의 서울본부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빛의혁명 국민주권’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고창남
대회 참석자들 모두는 "내란세력을 끝장내기 위한 10만 주권의병 모집"을 결의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10만 주권의병의 5대활동은 ▲사법내란 진압 등 내란세력 척결(항의방문, 규탄, 응징 활동 등) ▲견제 받지 않는 권력시스템 개혁(검찰 기소독점 타파, 탄핵 대통령의 파면 국민투표로, 대통령직 대행 승계 요건 강화 등) ▲국민주권정부 수립 ▲국민발안제 도입 ▲기타 독립적인 국민주권위원회 설치, 주권자의날 법정기념일 지정(유권자의날 명칭 개정), 정책배심원 양성 등이다.

이날 행사 현장에 참여한 한 시민은 "촛불혁명 이후 처음으로 시민이 중심이 되는 정치가 시작된다는 실감이 든다"며 소감을 말했고, 주권 서약서를 손에 든 참가자들은 "이제 침묵하지 않겠다, 정치는 우리 손으로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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