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금쪽이는 아빠였다... 오은영이 강조한 '부모력'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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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서열을 지켜야 산다! 무규칙 오 남매' 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주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문제를 다루기 앞서 금쪽 처방으로 아빠를 긴급히 소환했는데, 그 이유는 육아는 부부의 공동 책임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아빠가 출연하면서 제대로 된 솔루션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아빠와 오 남매의 모습이 관찰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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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가만히 앉아서 밥을 기다리는 아빠는 반찬이 없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 이것저것 달라며 시키는 등 모든 걸 아내에게 의존했다. 다음 타깃은 첫째였는데, 각종 심부름을 시키며 원격 조종했다. 첫째는 그런 아빠의 지시와 부탁을 군말없이 수행했다. 식사 후 설거지는 엄마의 몫이었고, 아빠는 방으로 이동해 침대에 누웠다. 청소도 돕지 않고 곧바로 방으로 이동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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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오은영은 '못 봤다'는 핑계로는 덮을 수 없는 문제라며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아이들이 부모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아빠의 존재는 상관없이 폭력을 저지르겠냐며 다그치며, 장난일지라도 폭력은 안 된다는 분명한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빠는 아이들의 보호자라는 개념이 매우 약한 상태였다. 오은영은 방관 육아를 멈추라고 일침을 가했다.
부부 관계에도 문제가 많았다. 아빠의 비상금 존재로 생긴 갈등은 결국 부부싸움으로 번졌다. 언성이 높아진 금쪽이가 쫓아왔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몸이 아픈데도 돈 때문에 병원을 가지 못했던 엄마는 섭섭했던 상황이었는데, 아빠는 옷까지 갈아입고 침대에 들어누워버렸다. 결국 외출까지 엎어졌다. 가족나들이에 들떴을 오 남매도 잔뜩 싫망해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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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 |
| ⓒ 채널A |
아내 입장에서 가장 힘든 자식이 아빠 아닐까. 오은영은 필요할 때 기댈 수 없는 관계라며 아빠가 부모 위치로 올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둘째의 폭력성과 사회성 부족에 대해서는 가정 교육의 부재 탓이라 진단했다. 다자녀라고 해서 당연히 사회성이 좋다는 건 오해이다. 다자녀도 부모의 지도 아래 건강한 사회성을 쌓아가는 것이지 그냥 형제자매가 부대낀다고 해서 저절로 배우는 건 아니다.
"집이 마음에 안 들어. 울음소리가 계속 들리고 밤에 맨날 울고, 기저귀랑 물티슈 가져와라. 음료수 갖다 달라. 이런 말만 해가지고.." (첫째)
첫째의 속마음은 어떨까.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첫째는 그동안 맏이라는 이유로 많는 걸 감당해애 했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아이의 마음속에 가족이라는 단어는 상처로 남아버린 듯했다. 부모는 눈물을 쏟으며 고개를 숙였는데, 오은영은 지금의 위기가 영원한 위기가 아니라고 격려했다. 아이들을 잘 이끌 수 있는 존재는 부모뿐이다.
본격적인 솔루션이 진행됐다. 아빠는 영상 시청 후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지만, 엄마는 아직 불신이 가득했다. 오은영의 상담 아래 아빠는 변화를 다짐했다. 아빠는 '나홀로 육아'에 도전했다. 엄마의 어려움을 체감하며 그 힘듦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둘째의 사회성 레벨 업을 위한 고군분투도 이어갔다. 직접 도복을 입고 태권도에 도전했다. 둘째는 아빠의 응원에 힙입어 기운을 냈다.
무엇보다 아빠의 노력으로 엄마가 웃음을 되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아빠는 가정의 모범이 되는 진짜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금쪽이 못지 않았단 아빠가 달라지자, 오 남매의 관계와 생활도 긍정적으로 바뀌어나갔다. '부모력'을 키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 땅의 수많은 금쪽이 부모들이 깨닫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너의 길을 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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