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마친 김문수 "국힘, 문제 있지만 훌륭한 정당"

조선혜 2025. 5. 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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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의 지지로 힘겹게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 자격을 되찾은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을 지금까지 이끌어온 훌륭한 정당"이라고 자당을 추켜세웠다.

후보 측은 입장문에서 "어제 당원 투표 결과로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로서의 지위와 권한이 회복돼 가처분의 실익이 없어져 서울남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면서 "이제 화합과 통합의 시간이다.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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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든 한덕수 "모든 것을 겸허히 수용하고 승복하겠다"

[조선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 유성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당원들의 지지로 힘겹게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 자격을 되찾은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을 지금까지 이끌어온 훌륭한 정당"이라고 자당을 추켜세웠다.

11일 오전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직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이번 대선은 특별히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다. 후보로 등록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반드시 당선돼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새벽 사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후보를 교체한 뒤, 전날 오후 9시께 국민의힘 전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 자격을 되찾은 그는 당원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문수 후보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생각한다. 보통 찬반 투표를 하면 찬성이 많이 나오지 않나. 반대가 나오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이라며 "지도부 방향이 굉장히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이것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준 당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문수 "30년 넘게 당 소속, 문제 있지만 훌륭한 정당"

▲ 후보 등록 마친 김문수 “위대한 나라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 ⓒ 유성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성호
한덕수 전 총리와의 연대 여지도 남겼다.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대행께선 많은 경륜과 경험, 식견, 통찰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제가 잘 모시고, 반드시 국난을 극복하고, 더 훌륭한 국민 행복의 시대로 힘차게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2.3 계엄을 일으킨 세력이 무리한 (당내) 쿠데타를 했다'는 취지로 지적한 데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문수 후보는 "그 부분은 제가 기본적으로 우리 당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서 "30년 넘게 이 당에 있어 봤는데, 이 당에 많은 문제점도 있지만, 대한민국을 지금까지 이끌어 온 훌륭한 정당"이라고 했다.

또 "우리 당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자유 통일의 길로 가는 그날까지 절대 흔들림 없이 힘차게 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과 함께 손 잡고, 더 넓은 폭을 갖고 당을 운영할 수 있길 바란다"며 "모든 역량을 모아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을 찾은 한덕수 전 총리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제게 보내준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면서 "김문수 후보와 지지자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길 기원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영등포구 당사 대통령후보실에서 한덕수 전 총리와 접견하고 화합 의지를 다졌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앞서 법원에 제출한 '대통령 후보 선출 취소 효력 정지 가처분'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후보 측은 입장문에서 "어제 당원 투표 결과로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로서의 지위와 권한이 회복돼 가처분의 실익이 없어져 서울남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면서 "이제 화합과 통합의 시간이다.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포옹하는 김문수-한덕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2025.5.11 [공동취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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