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분' 조경태 "새벽 3시 입당 난생 처음봐" "입당하자마자 대선후보, 기네스북감"

신상호 2025. 5. 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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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힘 현역의원 최초 한덕수 사퇴 촉구... "왜 하필 한덕수인가" "이재명 돕는 해당행위"

[신상호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기네스북감이다, 세계 신기록을 세우려는 한덕수 후보의 노력."

국민의힘 지도부가 10일 새벽 기습적으로 김문수 대선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대선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한 것과 관련, 6선 의원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현직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한덕수 대선후보 지명과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비판하고 사퇴 촉구까지 한 것이다.

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조경태 의원은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씀을 드리기가 참 민망하다"면서 말을 꺼냈다. 그는 "작년 12월 3일 밤에 비상 계엄을 했고, 이번에는 새벽에 날치기 후보 교체를, 그것도 대선 주자 후보를 교체하는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 국민의힘을 보면 국민들께서 얼마나 상심이 컸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날치기 대선주자 교체 규탄 기자회견'이라고 명명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날카롭게 날을 세웠다. 그는 "오늘 새벽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민주적 선택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사상 초유의 쿠데타를 자행했다"면서 "정당한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일방적으로 박탈하고 경선에 참여조차 하지 않은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기습적으로 공천하는 폭거"라고 했다.

조 의원은 한 후보 지명을 두고 "명백한 정당 민주주의의 파괴이자 수십만 당원과 국민을 기만하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면서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짓밟는 배신이자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사망 선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를 돕는 해당 행위"라고 했다.

그는 "한덕수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당 지도부 역시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번 후보 결정은 단순한 인선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당원의 권리를 유린한 역사적 범죄 행위다, 민심을 거스리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탐욕에 대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당 지도부가 대선후보를 새벽3~4시까지 1시간 현장 접수한 것은 단일화를 위한 비상조치라는 해명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십시오. 왜 하필 한덕수입니까"라면서 언성을 높였다.

그는 "저도 정치를 비교적 오래 한 편이지만 새벽 3시 20분에 입당한 분은 처음봤다, 이게 정상적인 입당이라고 생각하나 완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면서 "후보를 모집하는 시간이 최소한 하루 정도는 줘야 되는 게 그게 예의고 상식이지 않나, 그런대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세상에 입당한 지 하루 만에 대선 주자가 되는 이런 코미디 같은 일이 있을 수 있나,진짜 기네스북에 오를 것"이라며 "이런 세계 신기록을 이렇게 보유하려고 하는 한덕수 후보의 노력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10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고된 한덕수 대선후보 등록 공고 (www.peoplepowerparty.kr)
ⓒ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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