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부상이 문제일까? 대구FC 진짜 약점은 '이것'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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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하위로 추락한 대구FC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서동원 감독 대행이 이끄는 대구FC는 10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서 유병훈 감독의 FC안양과 격돌한다. 현재 대구는 3승 1무 8패 승점 10점으로 최하위에, 안양은 5승 1무 7패 승점 16점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안양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번 시즌 팀 재창단 후 첫 K리그1 무대를 밟은 가운데 승-패가 반복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지만, 중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하여 잔류를 넘어 파이널 A 진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공격진인 마테우스(3골), 모따(5골 2도움), 야고(1골 2도움)의 활약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감독 사임→추락하는 대구' 진짜 문제점은
반면 원정을 떠나오는 대구의 흐름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리그 11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간신히 K리그1에 생존했지만, 올해도 강등 싸움에 휘말리고 있는 분위기다. 출발은 좋았다. 리그 개막 후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 깜짝 선두에 올랐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4라운드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2-1로 패배한 이후 안양-서울-김천-광주-울산에 내리 6연패를 헌납했다. 결국 팀을 이끌던 박창현 감독은 자진 사임을 택했고, 서동원 코치가 대행으로 분위기를 수습하고 있으나 상황은 쉽지 않다. 서 대행 체제 아래 코리아컵서 김해를 2-0으로 잡았지만, 이어진 전주 원정에서는 전북에 3-1로 완패를 허용했다.
지난 3일, 제주를 제물로 리그 7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이어진 수원FC 원정에서는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2-1로 다시 패배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좀처럼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대구,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일반적으로 보기에는 대구의 '핵심' 공격수 세징야가 부상으로 경기에 이탈하면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패배하는 부분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서 대행도 직전 수원전 패배 후 "세징야의 부상으로 경기력이 부족했다"라며 세징야의 부상 공백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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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는 대구FC FW 세징야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박 감독은 4백으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기존 대구 축구 색깔이었던 선수비 후역습 체제에서 능동적이고 점유하는 모습으로 변화를 택했고 시즌 초반 확실하게 먹히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개막 후 3경기서 2승 1무를 거둘 당시 슈팅 수는 무려 49개와 유효 슈팅은 13번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활화산처럼 터진 공격과는 달리 수비에서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현재 대구는 12경기를 치르면서 총 19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최소 실점 1위인 수치다. 무실점 경기도 3라운드 포항과의 무득점 무승부를 제외하면, 단 1경기도 없는 상황이며 승리를 거두더라도 무조건 1개 실점 이상은 허용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 대행은 기존 4백에서 3백으로 과감하게 복귀를 택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오히려 수비 사이 공간이 더 벌어지며 위협적인 상황을 더 노출하고 있고, 무실점 경기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직전 수원전에서도 안데르손, 사바그의 위협적인 역습 공격에 허둥대는 모습이 연출됐고, 유효 슈팅도 무려 8개와 2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불안정한 수비에서 '신예' 김현준과 브라질 특급 수비수 카이오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지만, 상대의 쏟아지는 공격을 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제 대구는 승점 1점이라도 귀중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올해도 지긋지긋한 강등권 싸움이 예고된 가운데 이 진흙탕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파괴적인 공격보다 실점하지 않으며 1-0으로라도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부분이 더욱 중요해졌다. 결국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구의 진짜 약점인 '수비'를 안정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대구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위기에 봉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이들은 슬기롭게 해결책을 제시하여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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