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아킬레스 바친 김민재, 팬들도 '외면'…분데스 올해의 팀 '제외'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통증을 참고 헌신한 김민재에게 돌아온 건 현지 팬들의 '외면'이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선정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수비진에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김민재는 사무국이 뽑은 전체 42명의 후보에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팬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두 자리는 요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 니코 슐로터백(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들이 선정됐다.
우파메카노에 대한 평가에 김민재의 이름이 등장했다. 사무국은 "우파메카노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처절한 수비진의 일원으로 김민재와 함께 훌륭한 중앙 수비 파트너십을 형성해 이 자리에 오를 자격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리그 사무국 기준, 그는 총 269.8km를 뛰었고 태클 성공 224회, 공중볼 경합 성공 89회를 기록했다. 파울은 27경기를 치르는 동안 25회에 불과했고 경고 2회, 스프린트는 524회, 강도 높은 달리기는 1517회, 최고 속도는 33.75km/h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공식전 43경기 3593분을 소화해 지난 시즌에 이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전반기는 전혀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출장했다. 이토 히로키가 프리시즌에 중족골 골절상을 당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리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주전 센터백으로 쉬지 않고 나섰다.
1월 휴식기가 오기 전까지 모든 경기를 소화한 김민재는 10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진통제를 맞으며 계속 출전했다. 그 사이 이토 히로키가 2월에 복귀해 쉴 틈이 생겼다.
2월 셀틱(스코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쉰 그는 이후 3월 보훔, 우니온 베를린전에 연달아 쉬며 관리를 받는 듯 보였다.
여기에 3월 A매치 일정에 김민재는 아킬레스 통증이 커지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출에 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다시 악재를 맞았다. 3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한 이토 히로키가 곧바로 리그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상을 또 당해 이탈했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뒤 무릎 연골 부상이 확인돼 역시 시즌 아웃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결국 3월부터 에릭 다이어와 파트너로 중앙 수비를 지켰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통증이 심해 건염으로 발전했고 결국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아쉬운 수비를 남기면서 팀의 준결승 진출 실패의 원흉이 됐다. 여기에 도르튼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도 실수를 범하면서 그는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김민재는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이적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레로이 자네, 마티스 텔, 브리안 사라고사, 주앙 팔리냐, 레온 고레츠카 사샤 보이, 김민재(이상 수비수) 등 총 9명이 뮌헨의 방출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긴 시간 아킬레스 통증에도 아픔을 참고 뮌헨에 헌신했던 김민재의 활약을 생각하면 시즌 막판에 아쉬운 대우를 받는 것이 사실이다. 헌신을 몰라주는 현지 팬들과 구단의 이적 시장에 대한 태도는 선수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다.
나아가 우승 확정 당시에도 주요 선수로 김민재를 빼면서 한국 팬들로부터 뮌헨이 많은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아쉬움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는 뮌헨이 리그 우승을 확정해 잔여 시즌 동안 쉰다.
독일 매체 'TZ'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문제와 발 부상으로 인해 분데스리가가 종료될 때까지 그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후 클럽월드컵 우승을 도울 것이다. 에릭 다이어가 AS모나코로 이적하고 이토 히로키는 중족골 골절을 당했으며 우파메카노가 무릎 부상에서 언제 복귀할지 모르기 때문에 뮌헨은 수비진에 인적 문제가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건강한 김민재를 활용할 것이다. 그가 미국으로 가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오는 6월 미국으로 건너가 클럽월드컵 대회에 참가한다. 뮌헨은 베이스캠프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로 이동해 짧은 휴식기 및 적응기를 가진다. 이후 신시내티로 이동해 오는 6월 16일 오전 1시 오클랜드(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1일 오전 10시 마이애미에 있는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보카주니오르(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르고 6월 25일 오전 4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벤피카(포르투갈)와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뮌헨, 분데스리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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