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스널 초고속 입단 쏜다…EPL 명문팀 두 번째 러브콜→손흥민과 '홍콩서 맞대결' 성사될까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겨울 이적시장부터 불이 붙었던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PSG에서 주전 입지를 찾지 못하면서 이강인도 출전 시간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보도 이후 재점화됐다. 매체는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경기, 특히 빅매치에 뛰길 원한다. 하지만 그는 팀이 승리하는 이후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구단과 선수 측이 시즌 종료 후 선수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PSG는 그들이 원하는 가격으로 이강인 판매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전반기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중용 받았다. 다만 명확히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다. 우측 윙어를 시작으로 우측 중앙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로 제로톱 역할까지 수행했다.
그러다 겨울 이적시장에 변화를 맞았다. 최전방 공격수 랭달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임대 이적했고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오면서 공격진이 재편됐다. 우스망 뎀벨레가 윙어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 나서고 왼쪽에 흐비차, 오른쪽에 적응을 마친 데지레 두에가 주전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중원에도 이강인의 자리는 없었다.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확고한 주전 멤버로 자리잡으면서 여기에서도 이강인은 백업 멤버였다. 심지어 워렌 자이르-에메리도 백업 멤버로 밀리면서 이강인은 자이르-에메리보다 후순위였다.
결국 이강인은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요도가 높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는 계속 결장하고 있다.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2차전 연장전 때 교체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토너먼트 단계에서 모두 결장했다.
PSG가 지난 7일 아스널(잉글랜드)과의 4강 2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하면서 역대 두 번째 결승에 진출했는데 이강인은 벤치를 지켰다. 결승 진출 세레머니를 함께 했지만, 마냥 웃기만 할 수 없었다.
지난달 20일 르아브르와의 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 세워 레지스타(후방에서 공수를 연결하는 역할)로 활용했다. 이강인이 단 한 번도 서본 적 없는 자리로 수비 기여도가 다른 위치보다 더 많아야 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칭찬하면서도 불편한 위치에서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해 이강인을 지켜보면서 다양한 위치에서 실험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구단이 이강인의 이적 여부를 두고 선수와 논의한다고 알려지면서 이적설이 점화되고 있다.
여기에 영국 매체 더 선이 지난 7일 아스널이 이강인을 노린다는 보도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적설이 시작됐다. 매체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난 1월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가 이강인을 위해 선수단에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르타 디렉터는 올여름 아스널의 새 디렉터로 부임하는 행정가로 이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디렉터로 활동했다. 2년 전,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하기 전에 아틀레티코로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했던 인물이다.
'스포르트 프랑스'는 이강인의 이적을 예측하면서 "이강인이 2028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어 예상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71억원)다"라며 적정한 가격에 이적이 이루어질 거라고 내다봤다.
아스널은 지난 1월에도 이강인을 주시했다. 당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이 "이강인이 아스널에서 논의 중인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엔리케 감독 밑에서 열심히 뛰고 있지만, PSG에서 자신의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이적시장은 아무 일 없이 흘러갔다. 이강인이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다음 이적시장인 이번 여름에 다시 이야기가 솔솔 나오는 중이다.
'더 선'은 아스널이 빠르게 이강인을 영입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PSG가 판매하려고 해야 이강인의 이적이 빨리 이뤄질 수 있고, 이는 그가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오는 7월 31일 홍콩에 새로 개장한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시즌 맞대결을 갖는다. 이강인이 조기에 아스널 이적을 확정 짓는다면, 그리고 손흥민이 다른 이적 없이 토트넘 프리시즌에 합류한다면 두 선수 간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이강인은 내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꼽힌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 오만전에서 이강인을 전반 도중 교체투입한 뒤 3선 미드필더로 활용한 적이 있다. 1~3선을 두루 누빌 수 있고, 침투패스와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내년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이끌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선 90분 체력을 갖추는 게 필요한데 올여름 새 팀을 찾지 못하면 내년 월드컵 활약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강인이 어떻게든 새 팀을 찾아 나서야 하는 이유다.
물론 축구계에선 아스널이 PSG 못지 않은 강팀이라 점을 들어 이강인의 행선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숙♥구본승, '10월 결혼설' 이어 '신혼집 공동명의'까지…"명의 다 줄 수 있어" (홈즈)[전일야화]
- 유재석, 김종민 이어 임원희 결혼식 사회 맡는다…공식 발표 (놀면 뭐하니)
- '난치병 극복' 이봉주, 마라톤 깜짝 등장…'최고령' 허재에 "힘내라!" (뛰산)
- '100억 쇼핑몰 폐업' 김준희 "숨은 속내 모두가 알길"
- 이효리 조카 폭풍성장…붕어빵 모습에 "누가 이효리야?"
- "백종원, 하차 개입·김호중 출연 제지" 폭로 속…백종원 "진심 왜곡 허탈해" 심경 [종합]
- "가슴절제술 받아"…전청조, 트렌스젠더 아닌 선택적 성별 '충격 사기극 전말' (히든아이)[전일야
- 진태현, 6월 갑상선암 수술한다…"'이숙캠' 촬영 방해되지 않게" [엑's 이슈]
- '결혼 발표' 이상민, ♥아내=여자 서장훈..."돈 없는 남편? 내가 많다" 발언에 '술렁' (돌싱포맨)
- "임신 알고 4일만 출산, 前남친은 몰라"…어플 만남 충격 사연에 서장훈 '상담 거부'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