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우승' 알론소 레알행 초읽기…레버쿠젠과 시즌 종료 후 결별→클럽WC 이후 합류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에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안긴 사비 알론소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예정이다.
레버쿠젠이 지난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레버쿠젠은 "구단과 알론소 감독이 2년 반 동안의 동행을 마무리할 것이다. 레버쿠젠은 2026년 여름까지 예정된 계약을 감독의 요청으로 시즌 종료 직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구단은 적절한 시기에 후임 감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르난도 카로 CEO는 "레버쿠젠은 알론소 체제에서 목표했던 성공을 이뤄내 축구계에서 지속해서 인정을 받았다.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방패)를 레버쿠젠에 무패 우승으로 가져왔고 독일축구연맹(DFB) 포칼도 우승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우승은 우리를 정말 자랑스럽게 했다"라고 헌사했다.
손흥민의 레버쿠젠 시절 동료로 잘 알려진 시몬 롪페스 스포츠 운영 디렉터도 "알론소와 함께 우리는 축구계에 수준 높은 축구와 정신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팀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엄청난 발전과 오늘날 구단의 위치가 자랑스럽고 알론소가 미래에 잘 되길 바란다. 난 우리가 종종 다시 만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알론소는 레버쿠젠에서 첫 프로 팀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화려한 출발을 했다. 레버쿠젠에서 138경기를 지휘한 그는 89승 31무 18패를 기록했다. 경기당 승점 2.16으로 대단히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첫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알론소는 시즌 중도에 부임해 팀을 재정비하는 단계를 밟았다. 그는 분데스리가 첫 시즌에는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시즌이 알론소에게는 잊지 못할 시즌이 됐다. 분데스리가 34경기를 치르면서 28승 6무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자랑한 레버쿠젠은 34경기 체제에서 승점 9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흔들리며 무너진 것보다 지난 1963년 창설돼 61주년을 맞은 리그에서 첫 무패 우승을 만든 역사적인 시즌이 됐다.
알론소는 이 시즌에 트레블도 가능했다. 리가 우승은 물론 DFB포칼도 우승한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해 3개 대회 우승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아탈라타(이탈리아)에게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 레버쿠젠은 2경기를 남겨둔 현재 2위다. 바이에른 뮌헨이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다시 리그 우승 타이틀을 가져갔다. 올 시즌 슈퍼컵 트로피는 가져갔지만, 포칼은 하부리그팀 빌레펠트에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다 알론소는 돌연 선수 시절 친정 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날 "알론소가 카를로 안첼로티의 후임이 될 것'이라며 "5월 25일 안첼로티는 작별하고 레알은 알론소 체제에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것이다. 안첼로티와 레알이 리그 우승 가능성 이전에 모든 것을 쏟기로 합의했고 그 이전에 올 시즌을 끝으로 작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알론소는 3년 계약을 맺을 것이며 레알 선수단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 그는 2019년에 지도자 커리어를 위해 레알을 떠났고 이후 산세바스티안(레알 소시에다드 연고지)로 향했다"라며 "이후 레버쿠젠에서 그는 단 한 번도 분데스리가 우승이 없던 레버쿠젠을 우승시켰고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11연패를 무너뜨렸다"라고 설명했다.
구제척인 스태프 상황도 전했다. 매체는 세바스티안 파리야 수석코치 비롯해 알베르토 엔시나스 피지컬 코치도 알론소와 함께 레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레알의 피지컬 파트를 담당하는 안토니오 핀투스 코치의 거취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루이스 로피스 골키퍼 코치는 레알에 남아 알론소화 함께 일할 예정이다.
매체는 "레알은 클럽 월드컵을 또다른 대회처럼 여기지 않길 원하고 임시 감독을 처음에는 원하지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안첼로티가 6월에 브라질 축구 대표팀 감독을 지휘할 수 있기 때문에 그가 레알을 이끌고 클럽 월드컵을 출전하기 아주 어려워졌다"며 안첼로티는 시즌 종료 후 곧바로 레알을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솔라리 임시 감독이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알론소는 클럽월드컵 이후 레알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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