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이강인 '대격돌' 터진다!…이강인 아스널 이적→북런던 더비서 데뷔? "프리시즌 참여" 예상 떴다

김환 기자 2025. 5. 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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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두 스타 축구 선수인 손흥민과 이강인이 북런던 더비에서 만날지도 관심이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아스널의 프리시즌 투어 전에 팀에 합류한다면 프리시즌 기간 동안 홍콩에서 열릴 예정인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의 북런던 더비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고 예상 중이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아시아 투어를 떠나는 두 팀의 친선경기는 오는 7월31일 열린다. 북런던 더비가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가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여름 이강인을 방출할 수도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이후 이강인의 이적설은 계속해서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중용됐지만, 후반기 들어 여러 이유로 인해 벤치로 밀려난 이강인이 여름에 PSG를 떠날 거라는 전망이었다.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덕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아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했으나,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고 기존 자원들의 경기력이 물오르면서 결국 주전 경쟁에서 멀어졌다.

'레퀴프'는 불과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주요 선수들과 재계약을 마친 PSG가 프랑스 리그1(리그앙)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공에 기여한 이강인을 포함한 몇몇 선수들과도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라며 이강인의 잔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최근에는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 특히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는 기회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강인은 팀이 계속 승리하고 있어 이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중"이라며 "양측은 시즌이 종료된 뒤 미래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했다.

'레퀴프'의 보도 이후 프랑스 언론들도 연달아 이강인의 방출설을 다루기 시작했다.

'스포르트 프랑스'는 "이강인이 PSG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이적시장이 열리면 짐을 싸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PSG는 여름에 이강인이 떠나는 걸 말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길 원하는 전형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양측은 시즌이 끝난 뒤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PSG가 이강인을 방출할 가능성은 있지만, 무조건적인 방출은 불가능하다"며 "이강인은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예상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71억원)다"라고 덧붙였다.

PSG 관련 소식을 다루는 '알레즈 파리' 역시 "PSG는 이강인을 두고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시즌 초반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자주 기용했던 이강인은 이제 단순히 교체 선수에 불과하다"며 "PSG는 이제 이강인을 매각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적 방출은 아니다. 이적료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양측이 시즌 후 만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또 "이강인을 영입하겠다고 나선 프리미어리그의 지원자들이 있다"면서 "PSG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상대인 아스널도 그 중 하나"라며 아스널이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강인 방출설이 곧바로 아스널 이적설로 이어진 가장 큰 이유는 아스널이 지난 겨울에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강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이강인은 PSG 내에서 주요 선수로 여겨졌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아스널의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

몇 달 전과 달리 이강인은 이제 로테이션 멤버로 밀려났고, PSG 역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강인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진 시점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한 아스널이 다시 한번 이강인 영입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최근 몇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대권주자로 떠오른 아스널은 젊고 실력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는 중이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으나 PSG에 패배해 탈락했다.

2019-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이후 뚜렷한 우승은 없지만,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팀인 데다 챔피언스리그에도 꾸준히 출전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큰 경기에 뛰고 싶어하는 이강인에게 적합한 행선지로 여겨진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8일 "아스널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다음 시즌 이강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스널은 이강인처럼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원한다.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엔리케 감독이 칭찬한 이강인이 잉글랜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신체적, 기술적 능력을 갖췄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아스널은 향후 몇 시즌 동안 이강인을 스타로 성장시킬 수 있다. 이강인도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할 것"이라며 "이강인은 충분한 출전 시간이 보장된다면 아스널로 이적하는 것에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강인이 아스널에 합류해 프리시즌 투어부터 동행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PSG가 이강인을 빨리 매각하길 원하기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빠르게 그를 매각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이강인은 아스널의 싱가포르와 홍콩 프리시즌 투어 때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강인이 아스널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해 홍콩에서 열릴 북런던 더비에 참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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