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인 줄 알았어요” ‘세 살 아이’에게 와인 준 승무원 논란… 아이는 괜찮을까?

아이 어머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드노트에 “아이가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어린 시기의 알코올 섭취는 뇌 발달이나 신경계에 장기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 소아 전문의를 통한 종합 검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린 아이들은 알코올에 무척이나 취약하다. 성인보다 적은 양의 알코올만으로도 급성 알코올 중독에 이를 수 있다. 장난 또는 실수로라도 술을 마시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은 위에서 빠르게 흡수된다. 알코올 흡수를 저지할 만한 음식물이 위에 없다면 섭취한지 30~60분 이내에 최고 혈중 농도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0.15%(100~150mg/dL)일 때 알코올 중독 상태로 정의하는데, 어린 아이들은 이보다 옅은 농도에서도 저혈당, 경련, 혼수상태, 호흡 곤란 등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 0.25~0.5%(250~500mg/dL)에 이르면 사망할 위험도 있다. 실제로 울산대 의대 연구팀이 소주 약 100cc(두 잔)를 마신 27개월 남아의 사망 사례를 보고한 적 있다. 당시 아이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약 0.2%(212.4mg/dL)로 추정됐다.
급성 알코올 중독 상태가 의심되는 아이는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급성 알코올 중독 상태에 빠진 환자는 수 시간 내에 저혈당 상태가 된다. 간이 포도당을 합성해 혈액으로 내보내는 과정과 근육·간에 저장된 글리코젠이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알코올에 의해 억제돼서다. 저혈당 상태가 오래가면 비가역적인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병원에서 당을 투여받으면 혈당 수치가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구토가 줄어들며, 경련이 방지된다. 중독이 심각한 상태라면 혈액 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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