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뒤흔들던 백종원의 추락, 지금 필요한 건 '이것'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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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일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
| ⓒ 백종원 |
"올해 들어 집중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으로, 그리고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다"라고 말문을 연 백종원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들의 절박한 상황이다.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제부터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는 백종원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제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제 책임이고 불찰이다.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 사이 방송 업계를 뒤흔들었던 백종원 대표는 어쩌다가 불과 몇달만에 이렇게 추락하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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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월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통조림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
| ⓒ 백종원 |
연말 거행되는 연예대상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였고 그가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만 650만명 이상에 달할다. 웬만한 글로벌 스타 이상의 파급력을 가질 만큼 백종원이라는 이름은 방송 분야에서 이른바 신뢰의 상징처럼 인식되었다.
그런데 자사 제품(햄)관련 성분 문제를 비롯해서 가맹점 사업 관리 역량 부실, 식품위생법 위반 등등 각종 잡음과 의혹이 순식간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과 연관해서도 갑질 논란이 불거지는 등 올해 들어 백태표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곳곳에서 쏟아지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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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
| ⓒ ENA |
그만큼 백종원이라는 이름 석자는 방송 관련해선 신뢰의 상징처럼 인식됐다. 그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믿고 볼만하다는 인식 속에 자연스럽게 백대표 본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정작 사업 영역에서 연일 발생하는 사건, 잡음, 논란은 이내 백종원을 믿었던 사람들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 본인이 방송에서 출연자들에게 지적했던 문제점 등을 정작 자신이 행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특히 판매하는 제품 내용 부실, 각 가맹점의 점포별 급격한 품질 격차부터 시작해서 골목상권 침해, 늘어나는 프랜차이즈 폐점률 등은 그동안 방송에서 백대표가 지적했던 자영업 살리기 솔루션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월 종영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선 소년범 출연에 따른 비판이 쇄도했고 이 과정에서 그간 노출되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자 이내 백종원의 신뢰도에는 흠집이 발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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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 ⓒ 넷플릭스 |
이것이 이뤄지지 않는 한, 방송 복귀는 둘째치고 회사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바닥까지 추락한 믿음을 복원하는 최선의 방법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다. 어찌되었건 간에 가맹점이 잘 되야 자연히 회사도 잘 되는 법이니까 말이다.
지극히 당연한 소리겠지만 백종원 본인 스스로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파악했다면 어떤 형태로든 개선하고 복원하는 노력과 결과물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것이 오랜 기간 백대표를 응원했던 시청자와 소비자, 그리고 그를 믿고 사업에 뛰어든 수많은 자영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는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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