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총서 자기 말만 하고 퇴장…사과했다가 표정 굳은 권성동
김문수 "단일화 응할 수 없어" 발언 후 퇴장
권성동 "10일 이전 단일화, 김문수가 한 말"

후보 단일화의 중대 변수령이 될 것으로 보였던 국민의힘 의원총회도 파국을 맞았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의총에서 '10일 이전 단일화'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뒤 퇴장했다. 김 후보에게 사과했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표정을 굳히며 "단일화 명분은 우리 여론조사 결과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국회의원들의 전원일치 의결"이라고 밝혔다.
9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권성동 원내대표와 자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모두발언이 끝나자마자 퇴장하면서 파국을 맞이하고 정회됐다.
김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지금 당 지도부가 하는 '강제 단일화'는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며 "그래서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처럼 '강제 단일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김 후보가 자기 할 말만 마치고 퇴장하려 하자, 의원들은 "얘기를 듣고 가라"며 몸으로 김 후보를 막았다. 이를 김 후보가 뚫고 나가는 과정에서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김 후보가 왔을 때 국회본청 로텐다홀 입구에서 영접하고 꽃다발을 건네는 한편, 모두발언에서 김 후보에게 자세를 낮춰 사과하기까지 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중도 퇴장에 격앙된 듯 표정을 굳혔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명분은 우리 여론조사 결과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국회의원들의 전원일치 의결"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원과 의원 의견을 지도부가 대신해서 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에서 단일화를 후보에게 요청했던 이유는 후보께서 이미 그런 말씀을 여러 차례 했기 때문"이라며 "4월 27일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 '5월 10일 이전에 단일화 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스스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외에도 전당대회 직후 단일화 약속을 스물몇 차례 했다"며 "5월 10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할 수 있어서 당 지도부가 여러 차례 걸쳐 단일화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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