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티치 복귀설 토트넘, 포스텍 경질 시 1순위 후보 마르코 실바?! (디마르초 단독 보도)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파라티치 디렉터의 토트넘 공식 직책 복귀설이 만연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이적 시장 전문 기자 잔루카 디마르초가 신임 감독 후보군에 대한 독점 보도를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잔루카 디마르초 기자의 현지 시간 8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우선 순위로 낙점한 인물은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이다.

디마르초는 "마르코 실바가 토트넘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구단 수뇌부가 가장 선호하는 인물이며, 실제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라고 전했다.

실바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풀럼을 안정적인 중위권에 안착시키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리그 51점을 기록 중인 풀럼은 구단 역사상 최고 승점인 53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유로파리그 우승 경쟁 중이며,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계획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경우, 감독 선임 및 선수단 개편에 있어 파격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결별할 전망이다.

물론 실바 외에도 후보는 있다. 로베르토 데 체르비는 토트넘이 오래 전부터 주시해온 인물이지만, 현재 마르세유에 남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후보였던 안도니 이라올라는 본머스 잔류가 유력해지면서 경쟁에서 멀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실바에 대한 관심은 잉글랜드 밖에서도 집중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힐랄 역시 그를 지켜보고 있으나, 디마르초에 따르면 실바 본인은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를 원하며 당장의 이적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 파비오 파라티치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파라티치가 토트넘의 '그림자 자문역'으로 활동해왔고, 국제축구연맹 징계가 끝나는 7월 그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니콜라 스키라 기자의 보도가 나왔다.  AC 밀란 디렉터직 협의가 결렬되면서 진행됐다.

파라티치 디렉터는 마르코 실바의 대리인 조르제 멘데스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디마르초 기자 역시 파라티치 디렉터와 네트워크가 있어 주목할만한 소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