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바다숲 조성 '잘피' 복원 성과 높아 ... 확대하기로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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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피 성체식재지 |
| ⓒ 에코피스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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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피 조성지 수면. |
| ⓒ 에코피스아시아 |
에코피스아시아(이사장 김원호)는 KB국민은행과 함께 해온 바다 잘피숲 되살리기인 'KB 바다숲 사업'의 성과와 진행 현황을 제13회 바다식목일(5월 10일)을 앞두고 9일 공개했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해온 해양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Blue Carbon)의 하나다.
우리나라의 잘피 자연군락지는 1970년 이래 80% 이상이 사라져 효과적인 생태회복 사업이 시급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에코피스아시아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해양생태계도 살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금융업계 최초로 시작한 바다숲 조성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에코피스아시아와 국민은행이 처음으로 잘피숲을 조성한 바다는 경남 남해군 언포 연안으로, 국내 대표적인 잘피서식지 중 하나인 동대만 인근이다. 이곳은 4년 전에 비해 약 40%의 잘피군락지가 감소되었다.
에코피스아시아는 잘피 서식지 복원의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해양생태기술연구소(MEI), 한국수산자원공단(FIRA)과 협력을 맺고 사업을 벌였다.
이들은 "성체 이식과 파종한 잘피의 활착률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철사고정법과 점토용기법을 적용한 결과, 1ha 이식 잘피의 생육밀도와 생존율이 모두 평균 6배 이상, 개체 길이 최대 170cm까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2022~2024년 9차례 이상 정기 사후 조사한 결과다. 관련 단체·기관은 2022년 최초 사업 당시 잘피 생육밀도와 생존율 2배를 목표로 정해 사업을 추진했던 것이다.
에코피스아시아는 "이번 생육밀도, 생존율 6배 달성은 잘피 생태, 이식 및 파종 적지 선정, 이식 방법, 이식시기, 사후 모니터링 등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종합적으로 적용했기에 가능한 결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잘피 서식지는 탄소흡수 효과가 뛰어난 해초림(바다의 숲)으로 불리고 육지 식물처럼 바닷 속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며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흡수한다.
에코피스아시아는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해서는 현재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로부터 국제적 인증을 받은 잘피 복원 사업이 필수적이다"라고 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탄소흡수량을 2030년까지 106만 6000톤, 2050년 136만 2000톤까지 늘리는 '블루카본 추진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사천시 대포연안으로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에코피스아시아는 "올해 말까지 사천시 대포연안 2차 조성사업이 마무리되고 나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3차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 자문단장인 류종성 서경대 교수(환경화학공학)는 "세계적으로 잘피 복원 사업은 어류 은신처 제공 등 해양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동시에 탄소흡수로 기후변화도 저감할 수 있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해양이 점점 사막화하는 상황에 잘피밭을 성공적으로 복원했다는 것은 국내 연안 해양환경 악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대를 갖게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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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남해군 창선면 동대만 위치 |
| ⓒ 에코피스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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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체이식 전 식재지(언포 연안) |
| ⓒ 에코피스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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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피 성체 식재 직후 |
| ⓒ 에코피스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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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피 조성지 조사. |
| ⓒ 에코피스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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