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플 때 맥도날드 가세요” 美 의사의 조언… 대체 왜?

편두통은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는 듯한 통증과 속이 메스꺼운 증상 등을 동반하는 두통으로 여성에게 더 흔하다. 급성기 증상은 약물 치료로 완화되지만 아직 질환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증상 예방이나 완치는 어렵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신경과 전문의 제시카 로우 박사는 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라지 사이즈 콜라와 감자튀김으로 편두통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700만회 이상 조회된 이 영상에 따르면 만성 편두통을 앓고 있다는 로우 박사는 “큰 콜라 한 잔과 라지 사이즈 감자튀김으로 기적적으로 편두통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며 “콜라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감자튀김에 들어있는 소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제시카 로우 박사는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라지 사이즈 콜라(약 950mL) 한 잔에는 카페인이 약 80mg 들어있어 편두통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카페인은 뇌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과 압력을 낮춰서 심한 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두통 발작 시 증가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데노신의 작용을 차단하기도 한다.
다음으로 짭짤한 감자튀김에는 나트륨이 다량 들었다. 나트륨 등 전해질의 불균형은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데, 로우 박사는 “맥도날드는 세상에서 가장 짠 감자튀김을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며 “소금과 전해질이 풍부해 편두통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복이나 혈당 저하로 인해 편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감자튀김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이 부분에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위와 같은 방법은 장기적으로 건강한 대처법은 아니다. 편두통 약을 복용하고, 스포츠 음료를 마셔 전해질을 보충하고 탈수를 줄이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또한 감자튀김보다는 통곡물 등 건강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도 지적했다. 로우 박사는 “몸이 아플 때 위로가 되는 음식을 찾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습관처럼 먹지는 말라”고 말했다.
국내 의료진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대해 가천대길병원 신경과 이영배 교수는 “편두통은 ▲유전자 ▲스트레스 ▲생활습관(음식) 등의 외부자극에 뇌가 과민반응을 해 뇌 혈관이 수축·이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사람마다 편두통 증상 완화 방법이 다르듯, 위와 같은 방법이 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감자튀김과 콜라에 함유된 나트륨과 카페인 과다섭취가 편두통은 물론 심장병, 뇌졸중 등의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영배 교수는 “자신에게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잘 파악한 다음에 이를 피하는 게 중요하다”며 “스트레칭, 숙면, 명상, 가벼운 운동 등 신경을 안정시키는 생활습관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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