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위약금 면제, 500만명 이탈·7조 손실"

장슬기 기자 2025. 5. 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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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SKT 해킹 청문회' 개최

[한국경제TV 장슬기 기자]
<앵커> SK텔레콤 유심 사태의 쟁점이 해킹에서 위약금 면제 여부로 쏠리고 있습니다.

유영상 SKT 사장은 "가입자 500만명이 이탈하고 3년간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SKT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 연결합니다.

장슬기 기자, 위약금 면제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열린 청문회에선 가입자들의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SKT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심 해킹 사건 관련 유권해석이 나와야만 위약금 면제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손실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 위약금만 있는 것이 아니라 3년치 매출까지 고려한다면 수 조원,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유영상 SKT 사장은 "현재까지 약 25만명이 이탈했다"면서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한 달 최대 500만명이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통신사 약정 기간이 보통 3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위약금뿐만 아니라 3년간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유상임 과기부 장관도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사업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사유는 아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어제 최태원 SK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서기도 했는데, 이후 추가적인 대책이 나온 것은 없습니까?

<기자> 최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 사장은 추가로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신뢰가 상실된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위약금 문제도 포함하냐"는 의원들의 질의엔 "위원회에서 위약금 문제를 포함해 전체적인 고객 신뢰 회복 문제를 다루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유 사장은 "고객 신뢰회복 문제를 먼저 해결하겠다"면서 "보상 문제는 이후 별도로 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 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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