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韓 성평등수준 세계 12위...아시아선 싱가포르 이어 2위”

유엔개발계획(UNDP)의 ‘성불평등지수(GII)’ 조사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네 계단 뛰어올라 193개국 중 12위로 평가됐다. 아시아에선 두 번째로 성평등한 국가로 나타났다.
8일 UNDP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GII가 0.038점으로 조사됐다. 국가의 성불평등 정도를 측정하는 GII는 성불평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인간 발달 상의 손실을 보여주는 지수다. 점수가 0이면 완전 평등 상태이고, 1이면 완전 불평등 상태를 의미한다. 점수가 0에 가깝고, 순위가 높을수록 해당 국가가 성적으로 평등하다는 뜻이다.
부문별로 보면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년도 55%에서 56.1%로 올랐다. 같은 기간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73.7%에서 73.4%로 소폭 감소했다. 여성의원 비율(19.1%)도 전년도(18.6%)보다 올랐다. 2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중등교육 이상 교육받은 여성 비율(85%) 역시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모성 사망비(출생 10만명 당 임신ㆍ출산 관련 사망 수)는 8로 전년도와 동일했으나 청소년 출산율(15~19세 여성인구 1000명당 출산 수)은 전년도 2.1에서 0.5로 감소하는 등 불평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GII조사에서 1위는 덴마크(0.003점)가 차지했다. 이어 2위 노르웨이(0.004점), 3위 스웨덴(0.007점), 4위 스위스(0.010점), 5위 네덜란드(0.013점), 6위 핀란드(0.021점), 7위 아이슬란드(0.024점), 8위 벨기에ㆍ싱가포르(0.031점), 10위 호주(0.033점), 11위 프랑스(0.034점)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한국에 이어 일본(전체 22위ㆍ0.059점), 중국(전체 41위ㆍ0.132점)으로 등으로 평가됐다.
함께 조사된 성개발지수(GDI)에서 한국은 처음으로 2그룹에 들어갔다. GDI는 각 나라의 성 격차 수준을 1∼5그룹으로 평가한다. 한국은 2014년 첫 발표 때부터 쭉 3그룹에 속했다.
상대적으로 GDI 평가에서 한국이 낮은 평가를 받은 원인은 남녀 소득 수준 격차가 큰 탓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여성 소득 수준이 남성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2그룹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 됐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을 구매력으로 환산한 소득을 뜻하는 GNI가 여성은 3만8370달러, 남성은 6만1120달러로 조사됐다. 전년도 GNI는 여성 3만1063달러, 남성 6만1037달러였다.
여성가족부 최문선 대변인은 “여성 1인당 GNI 국민 총소득이 23.5% 대폭 상승하면서 소득 격차 부분에서 많이 개선이 돼 그룹이 올라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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