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협약식 때문에? 청문회 불참한 최태원… 국회 “궁색한 변명”
국회 과방위 “불허” 통보

최태원 SK회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 ‘한·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열리는 업무협약(MOU) 일정을 이유로 들었다. 국회에서는 “궁색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리는 대한상의와 암참(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 한국GM 간 MOU 체결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미국이 모든 수입차에 부과하는 25% 관세와 관련해 대한상의와 암참이 국내 기업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한 협약식이다.

국회 과방위는 오후 2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과 관련해 청문회를 진행한다. 국회 측은 최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최 회장은 한·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간담회에는 경제5단체장 대표 격으로 참석했다.
이를 두고 국회 측에서는 SK텔레콤의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상황에서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 측은 “최 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불허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과방위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최 회장은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면서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말이 진실이라면 책임 있게 국회에 출석해 국민들 앞에서 명확한 답변을 내놓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말했다.
다만 대한상의 측은 최근 한·미 통상 당국 간 관세 협의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최 회장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의 측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최 회장의 MOU 참석은 큰 상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최 회장의 참석 여부가 언제 결정됐느냐는 질문에는 “내부적인 사안이라 정확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행사 기획 당시부터 최 회장 참석을 검토해왔다”고 답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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