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주역 공부했다" 한덕수 배우자... 과거 '예지몽' 일화까지 소환

박성우 2025. 5. 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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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JTBC와 나눈 인터뷰 육성 공개돼... "오늘의 운세와 토정비결 수준"이라는 한 후보 발언과 배치

[박성우 기자]

 그러나 그의 이같은 발언은 곧장 JTBC의 후속보도로 정면 반박당했다. 7일 JTBC는 지난 2022년 한덕수 후보의 배우자 최아영씨가 해당 언론사 기자와 나눈 육성 인터뷰를 공개했다.
ⓒ Youtube 'JTBC News'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로 나선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배우자 관련 '무속 의혹'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과거 한 후보자 배우자가 방송사 기자에게 "제가 왜 명리학을 했냐. 주역도 공부했어요. 관상 공부도 했습니다"라고 한 육성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6일 관훈클럽 토론회 자리에서 한 후보는 배우자의 무속 관련 의혹을 묻는 질문에 목소리를 높이며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여러 군데 연초에 보는 '오늘의 운세'와 '토정비결' 수준"이라며 "대한민국 국정원장을 하신 분이 그런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말씀하실 수 있는지 너무 실망스럽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발언은 곧장 JTBC의 후속보도로 정면 반박당했다. 7일 JTBC는 지난 2022년 한덕수 후보의 배우자 최아영씨가 해당 언론사 기자와 나눈 육성 인터뷰를 공개했다.

JTBC는 당시 한 후보의 재산 검증 보도 때문에 최씨와 연락을 취했다며 최씨에게 관련 질문 건네지도 않았는데 최씨가 명리학, 주역, 관상, 손금 등에 대한 학습 경험을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남편의 진로와 관운에 대한 고민 끝에 스스로 해당 분야를 공부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공개된 최씨의 육성 발언은 다음과 같다.

"제가 왜 명리학을 했냐. 주역도 공부했어요. 관상 공부도 했습니다. 손금 공부도 했어요. 내가 했어요. 직접. 왜? 하도 답답해서."

"나 이 남자(한 후보) 공무원 하는 거 답답했거든요. 하버드 박사를 하고 돌아오면 KDI를 가기를 원했어요."

"제가 명리학이 밝다고 소문이 났죠. 공부하러 같이 다닌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까 많이 알아요."

"명리학을 공부하거나 사주팔자를 본 사람들은 절대로 남편 출세 위해 정보 수집하고 바람 잡는 일 안 합니다. 왜 안 하는지 아세요? 지 팔자에 없으면 못 하는 거예요."

"이 사람(한 후보)도 되게 웃겨요. 명리학을 지가 공부를 안 해봐서 그렇지 명리학을 공부하면은 '아~ 내 팔자'가 팔자대로 사는 거예요."

이러한 최씨의 발언은 한 후보의 언급과 같이 단순히 신문에 실린 '오늘의 운세'나 연초의 '토정비결'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팔자에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사주를 공부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최씨의 발언으로 볼 때, 무속적 세계관이 그의 판단과 삶의 방식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덕수 부인 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많은 관심" 언급한 칼럼도 화제 올라
 동양학자 조용헌씨가 쓴 "미래를 보는 꿈 '선견몽'… 한덕수 총리 관운 맞춘 부인 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그는 한덕수 후보 부부와의 식사 자리를 회고하며 최씨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꿈의 세계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어서 필자도 한 수 지도를 받았다"고 했다.
ⓒ <매경이코노미> 누리집 갈무리
이와 별개로 2012년 주간지 <매경이코노미>에 실린 칼럼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학자 조용헌씨가 쓴 "미래를 보는 꿈 '선견몽'… 한덕수 총리 관운 맞춘 부인 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그는 한덕수 후보 부부와의 식사 자리를 회고하며 최씨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꿈의 세계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어서 필자도 한 수 지도를 받았다"고 했다.

해당 칼럼은 최씨가 한 후보가 공직 생활 초기에 "헬기에 탄 조종사가 한덕수 부부를 향해서 권총을 여러 발 쏘아"대는 꿈을 꾼 뒤 평소 드나들던 '영발도사'로부터 권총은 권력을 뜻하니 벼슬할 징조라는 해몽을 받았다고 전했다.

칼럼은 최씨가 한 후보가 국무총리가 되기 이전에도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밝은 빛이 새어나오는 맨홀 뚜껑을 열어 탈출하는 꿈을 꾸고, 무역협회장이 되기 전에도 이명박 당시 대통령 내외가 잠옷 차림으로 침실에 들어오는 꿈을 꿨다고 옮기며 최씨가 '예지몽'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칼럼 내용에 7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해당 칼럼을 언급하며 "무속에 심취한 대통령 부부가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는데 똑같이 무속 논란이 뒤따르는 한덕수 전 총리가 대선에 나오겠다니 정말 염치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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